서울시, 하반기 청년 중개보수·이사비 지원…4000명 모집

사회 / 한시은 기자 / 2025-08-11 10:13:48
8월 12~25일 ‘청년 몽땅 정보통’ 온라인 신청
전세사기 피해·가족돌봄 등 취약 청년 우선 지원
올해 총 1만 명 대상, 12월경 지급 예정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서울시는 이사가 잦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청년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을 이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하반기 지원 규모는 4000명으로, 상반기 6000명을 포함해 올해 총 1만여 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신청은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대상은 서울 거주 19~39세 무주택 청년으로, 2023년 1월1일 이후 서울로 전입하거나 서울 내에서 이사한 경우다. 세대주이면서 임대차계약서상 임차인이 신청자 본인이어야 하며, 주민등록상 동거인이 있어도 신청할 수 있다.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 홍보 포스터/사진=서울시 제공

 

거래금액 2억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고, 가구의 7월 건강보험료 고지 금액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1인 가구 세전 358만9000원)면 지원 가능하다. 단, 주택 보유자, 타 기관 유사 지원 수혜자, 부모 소유 주택 임차자, 기초생활수급자 중 일부는 제외된다.

선정 인원을 초과하면 전세사기 피해 청년, 가족돌봄 청년, 청소년 부모, 자립준비청년 등 사회적 약자·주거취약 청년을 우선 지원한 뒤 소득이 낮은 순으로 선정한다. 시는 10월 자격 심사를 거쳐 적격자를 선정하고,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12월경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5735명이 최종 선정돼 1인 평균 33만7860원을 지원받았다. 이 중 사회적 약자·주거취약 청년 458명은 80% 이상이 반지하·옥탑방·고시원 거주자였다. 신청자 대부분(90.5%)이 1인 가구였고, 20대가 68.5%를 차지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전세사기 피해, 양육, 가족돌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상황을 고려해 우선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며 “정책 사각지대를 발굴해 지원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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