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인프라 사업 확대 가속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며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최고위급 인사들과의 연쇄 면담을 통해 플랜트와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김보현 사장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아슈하바트에서 열린 영세중립국 선언 3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독립기념일 다음으로 중요한 국경일로, 한국 기업 가운데 대우건설이 공식 초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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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르크메니스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사진 왼쪽)을 예방하고 있는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사진 오른쪽)/사진=대우건설 제공 |
김 사장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를 만나 “영세중립국 선언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현재 수행 중인 미네랄 비료공장 공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로 진출을 확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국가최고지도자는 대우건설의 현지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석유화학과 가스 플랜트, 인프라 분야에서의 추가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김 사장은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현지화 전략과 인력 양성 계획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기업으로서 양국 관계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르다르 대통령은 “석유화학과 가스 산업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만큼 대우건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내년 한국 방문 시 대우건설 현장을 직접 찾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공식 일정 이후 김 사장은 대우건설이 공사 중인 미네랄 비료공장 현장을 방문해 안전과 공정 전반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투르크메나밧에서 연산 35만 톤의 인산비료와 10만 톤의 황산암모늄을 생산하는 미네랄 비료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2022년 첫 방문 이후 올해까지 총 8차례 투르크메니스탄을 찾으며 신규 시장 개척에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미네랄 비료공장 수주를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첫 진출에 성공했고, 이를 발판으로 석유화학 플랜트와 인프라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최고위급 면담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파트너십을 한층 공고히 하고 민간 외교사절로서의 역할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석유화학 플랜트뿐 아니라 다양한 인프라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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