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퍼’로 치킨버거 비중 50% 이상 확대
프리미엄 비프버거 매출 비중 전년 대비 175% 성장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버거킹은 2025년 한 해 동안의 주요 성과를 수치로 정리한 연말 결산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비프 버거를 중심으로 한 스테디셀러의 강세 속에, 치킨버거·디저트·스낵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고객 접점을 넓힌 한 해였다는 평가다.
◆ 소비자 요청이 만든 베스트셀러…재구매율 상위권 장악
올해 버거킹 재구매율 TOP 3 가운데 상위 2개 메뉴는 모두 소비자 요청에 따라 재출시된 제품이었다. ‘트러플 머쉬룸 와퍼’가 재주문율 31.7%로 1위를 기록했고, ‘통모짜와퍼’가 28.9%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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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거킹이 올 한 해 동안의 주요 성과를 숫자로 정리했다./사진=버거킹 제공 |
트러플 머쉬룸 와퍼는 2017년 첫 출시 이후 단종됐다가 2023년부터 가을 시즌마다 재출시되며 계절 한정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통모짜와퍼 역시 2015년 한정 메뉴로 시작해 2019년 재출시 당시 3주 만에 누적 100만 개 판매를 기록한 이후, 소비자 요청에 따라 다시 돌아온 대표 사례다.
이 밖에도 소셜 커뮤니티 레시피를 반영한 ‘꽉통새우 와퍼’, 멤버십 한정으로 선보인 ‘정승제 6318 버거’ 등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메뉴들이 주목받았다.
◆ 디저트·스낵으로 10대 고객 확대
버거킹은 디저트와 스낵 메뉴 강화를 통해 10대 신규 고객 유입 확대에도 나섰다. 4월 글로벌 디저트 메뉴 ‘킹퓨전’을 국내에 정식 출시하고 아이돌 그룹 키키를 캠페인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유쾌하고 트렌디하게 풀어냈다.
이어 7월에는 ‘올데이스낵’을 론칭하며 스낵류 소비를 확대했다. 크리스퍼 랩, 고구마 크림치즈 파이 로얄 등 간편 메뉴는 이동이 잦은 10대 소비자들의 일상 속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커피, 심야 밀크선데·바삭킹 등 사이드 메뉴 수요도 두드러졌다.
◆ ‘크리스퍼’로 치킨버거 존재감 확대
비프 강자로 평가받아온 버거킹은 올해 신규 치킨 플랫폼 ‘크리스퍼’를 선보이며 치킨버거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크리스퍼는 출시 첫 주 목표 대비 104%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고, 한 달 만에 누적 66만 개 이상 판매됐다.
크리스퍼 출시 이후 버거킹의 치킨버거 비중은 이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크리스퍼 치폴레’, ‘크리스퍼 불닭 치킨’ 등 한국 소비자 입맛을 반영한 라인업도 확장되며 주목도를 높였다. 실제로 버거킹 인스타그램 콘텐츠 가운데 크리스퍼 관련 게시물이 2025년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다.
◆ 프리미엄 비프버거 성장…와퍼 경쟁력 재확인
사이드와 치킨버거 확장에도 불구하고, 버거킹의 핵심 경쟁력은 여전히 비프 버거였다. 6월 출시된 ‘오리지널스 150g’과 8월 선보인 ‘더블 오리지널 치즈 맥시멈’ 시리즈는 프리미엄 비프버거 라인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해당 프리미엄 라인업의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175% 이상 증가했다. 통새우와퍼, 콰트로치즈와퍼, 몬스터와퍼 등 정통 와퍼 메뉴들은 시간대와 관계없이 상위권 판매를 기록하며 꾸준한 수요를 입증했다.
프로모션 성과도 눈에 띈다. ‘와퍼 3900’ 행사에서는 하루 평균 15만 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자사 앱을 통한 ‘와퍼 위크’ 기간에는 일평균 약 2만 건의 쿠폰 사용이 집계됐다.
버거킹 관계자는 “2025년은 와퍼 중심의 스테디셀러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크리스퍼 등 신규 플랫폼의 가능성을 확인한 해였다”며 “2026년에는 핵심 플랫폼을 중심으로 메뉴와 브랜드 경험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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