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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중공업 200MW HVDC가 설치된 양주변전소. /사진=효성중공업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효성중공업이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의 핵심인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 국산화 청사진을 제시했다. 내년까지 2기가와트(GW) HVDC 시스템 개발을 마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26일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5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한국전력공사, 전기산업진흥회 및 주요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HVDC 에너지 고속도로 국산화 추진현황 점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효성중공업은 기존 제어시스템·컨버터 밸브·변압기 등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으로 2027년까지 2GW HVDC 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청사진을 내놨다.
효성중공업은 2GW 용량 구현을 위해 양주변전소에 국내 최초로 적용한 200메가와트(MW)급 HVDC 변환기의 용량을 1GW로 늘리고, 이를 두 개로 해 결합할 예정이다. 200MW 용량 개발 당시 1GW까지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했기에 동일한 제어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컨버터 밸브 역시 전압 레벨을 기존 120KV에서 525KV로, 밸브를 4개로 연결해서 3층으로 쌓는 형태로 확장할 방침이다.
전압형 HVDC는 기존 전류형에 비해 전력 제어가 쉽고 계통 안정화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4년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전압형 HVDC 시스템을 양주변전소에 공급했다.
2GW HVDC 시스템은 북미, 유럽 등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기술로 국내에서도 사용되지만 국산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그간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아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이날 행사에서는 대용량·전압형 HVDC 기술의 국산화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국내 기업들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을 통해 국산 2GW HVDC 산업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 1단계인 새만금∼서화성 구간의 준공 목표는 2030년이다. 효성중공업은 2027년까지 2GW 전압형 HVDC의 설계와 개발을 완료하고 2029년 중반 제작을 마칠 계획이다. 이후 2030년까지 시험을 진행해 현장 프로젝트 일정을 맞출 예정이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그간 축적해 온 전력기기 및 HVDC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국산화를 진행 중"이라며 "정부·한전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총 3300억원을 투자해 창원공장에 HVDC 변압기 전용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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