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JV)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의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이는 정 회장의 ‘책임경영’ 의지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그랜드오푸스홀딩 주주총회에서 정용진 회장이 이사회 초대 의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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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서울 중구 신세계남산에서 열린 ‘2025년 신세계그룹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신세계그룹 제공 |
그랜드오푸스홀딩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5대 5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JV)이다. 지난해 말 양사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합작회사 설립을 결정했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9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사회는 정 회장 이외에 장승환 G마켓 대표,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 제임스 동 AIDC 인터내셔널마켓플레이스 사장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제임스 동 사장은 알리바바그룹의 해외 이커머스 사업을 책임지는 인물이다.
JV의 양대 주주인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최고 경영진이 이사회에 나서는 것은 그만큼 양사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내겠다는 의미다.
실무 운영을 총괄할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이마트 재무 담당이었던 장규영 상무가 선임됐다. 이사회는 주요 사안에 대한 의사를 결정할 때 만장일치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정 회장이 지마켓을 자회사로 두는 JV 이사회 의장을 맡는 것은 알리바바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에서 G마켓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마켓이 속한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순매출 7조4008억원, 영업이익은 1514억원이다. G마켓은 이 기간 순매출 1871억원을 냈고, 영업손실은 24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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