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 신체활동 교육, 가정용 놀이북 제공 등…일상생활 속 신체활동 장려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서울시는 유아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어린이집에서 가정까지 이어지는 건강관리 체계를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도록 하겠단 취지다.
시는 어린 시절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도록 돕기 위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4~7세 유아와 보호자,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유아 비만예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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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 체력 측정 모습/사진=서울시 제공 |
이번 사업은 정기적인 신체측정,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일상 속 신체활동 활성화, 측정 정보 분석·연구 등 ‘측정→관리→실천→분석’ 전 과정을 포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우선 모집을 완료한 500개 어린이집 유아 1만40명을 대상으로 연 2회 신장·체중(비만도), 유연성, 근지구력, 민첩성, 평형성, 순발력 등 6개 항목의 체력을 측정하고, 보호자의 건강행태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한다.
측정 결과는 ‘성장·발달 리포트’ 형태의 문자 알림으로 보호자에게 전송되며, 아이의 체력 수준에 따라 맞춤형 신체활동 영상 콘텐츠도 제공된다.
수집된 건강 데이터는 대한비만학회와 공동 분석해 연령·성별·지역별 건강 격차와 유아비만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 개선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또 시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육 현장과 가정 전반에 걸쳐 실질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보육교사 310명을 대상으로 놀이형 신체활동 지도법 실습 교육을 실시했고, 500개 어린이집에는 신체활동 교구 세트와 놀이형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공했다.
정소진 서울시 건강관리과장은 “유아기는 평생 건강 습관이 만들어지는 결정적인 시기”라며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몸을 움직이는 즐거움을 배우고, 자연스럽게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유아들이 몸을 움직이는 즐거움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제3회 서울아이 뛰움 체조 경연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 대회에는 140개 팀, 1637명의 유아와 가족·보호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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