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헌터', 故탁명환 사건 집중조명한 '웰메이드 고발 다큐'

K-Enter. / 이정근 기자 / 2026-05-27 10:00:15

[소셜밸류=이정근 기자]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사이비 헌터’가 공개와 동시에 강력한 파급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11시 공개된 ‘사이비 헌터’ 확장판 3~5회는 공개 당일부터 웨이브 시사교양 부문 신규 유료 가입자 유입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첫 공개 주에 이어 2주 연속 같은 성과를 이어가며 다큐멘터리 콘텐츠로서는 보기 드문 흥행세를 만들어냈다. 충격적인 사건의 진실과 사이비 종교의 어두운 실체를 집요하게 파헤친 내용이 입소문을 타며 플랫폼 내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사이비 헌터'./사진=웨이브

 

‘사이비 헌터’는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故 탁명환 소장 피살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제작진은 장기간 묻혀 있던 기록과 새로운 증언들을 바탕으로 사건의 진실을 재구성했고, 사이비 종교 조직을 둘러싼 의혹들을 끈질기게 추적했다.

 

초반 회차에서는 탁 소장의 세 아들이 직접 등장해 오랜 시간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이어 범인 임홍천 씨가 주장했던 ‘우발적 단독 범행’의 배경을 하나씩 추적하며 숨겨진 연결고리를 좇았다.

 

이번에 공개된 3~5회에서는 탁 소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대성교회의 내부와 사건 배후 의혹이 본격적으로 다뤄졌다. 제작진은 오랜 추적 끝에 임홍천 씨의 현재 행적을 파악했고, 출소 이후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이동했던 정황까지 확인했다.

 

또한 그는 미국 현지에서 박윤식 목사가 세운 교회 인근 지역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제작진이 현지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미국을 떠난 상태였고, 이후 인천 송도에서 지내고 있다는 추가 정보를 확보했다.

 

제작진은 임홍천 씨가 생활하는 과정에서 교회 측의 지원이 있었던 정황도 함께 공개했다. 이후 성사된 직접 대면에서 제작진은 “박윤식 목사의 지시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 맞느냐”라고 질문했지만, 임홍천 씨는 “나 역시 큰 상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라고 말하며 핵심 답변을 피했다.

 

그는 또 “하나님께 회개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반면 탁 소장의 세 아들은 “30년 넘는 세월 동안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여기에 제작진과 교회 측 사이에서 이어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더해지며 작품을 둘러싼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 반응 역시 폭발적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 “사이비 종교의 위험성을 다시 느끼게 됐다”, “충격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다큐”, “제작진의 끈질긴 추적이 인상 깊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영화 '사바하' 속 박 목사의 실제 모티브로 알려진 故 탁명환 소장은 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밝히는데 노력해왔다. 사이비 종교의 문제를 파헤치면서 생전 테러 위협을 받기도 했으며, 심지어 1985년에는 자신의 승용차에서 폭발물 테러를 당해 생명이 위독해진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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