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제빵공장서 ‘또’ 근로자 사망

사회 / 한시은 기자 / 2025-05-19 09:44:18
시흥 소재 제빵공장서 50대 여성 근로자 숨져
기계에 윤활유 뿌리다 상반신 끼여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잇단 산업재해로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시흥시 소재 SPC 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숨졌다. 

 

▲SPC삼립 제공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CCTV 영상을 확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작업 과정에서 안전수칙 미준수 등의 정황이 드러날 경우 관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SPC 측은 김범수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사고 직후부터 공장 가동을 즉각 중단했다”며 “현재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건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SPC 계열사에서는 근로자들의 사망·부상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는 지난 2022년 10월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사망했다. 같은 공장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작업 중 손가락 골절을 입었고, 20대 외주 근로자가 컨베이어가 낙하 사고로 머리를 다쳤다.

또 2023년 8월에는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숨졌고, 이외 같은 공장에서 손 끼임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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