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전날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에 위치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화재의 불길을 잡기 위해 소방당국이 이틀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16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소방관 150여명과 장비 80여대를 투입해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 |
| ▲ 1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화재 당시 경비원 등 현장 근무자 3명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5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의류 등 가연성 물품이 다량 보관돼 연소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자 1시간 만에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 5~6개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단계다. 충남소방본부는 오후 3시31분께 초진에 성공했다.
4층 규모의 해당 물류센터는 2014년 준공됐으며,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9만3000여㎡로 일일 최대 5만 박스를 처리하는 대형 시설이다. 화물차 150대가 동시 접안할 수 있어 뉴발란스·스파오·후아유 등 약 10개 브랜드 상품이 보관돼 있다. 소방 관계자는 “1·2층은 이미 전소된 상태이며 3·4층 중심으로 잔불 정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재 여파로 일부 브랜드 제품 배송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뉴발란스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물류센터 운영 지연으로 일부 주문 출고가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사과했다. 스파오·로엠 등 이랜드 계열 브랜드들도 비슷한 안내문을 게시했다.
천안시는 재난문자를 발송해 “인근 주민은 가능한 먼 곳으로 이동하고,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