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크라, '공동 재건기금' 광물협정 서명, 미국, '러시아 침공' 공식 언급

정치 / 최성호 기자 / 2025-05-01 09:13:19
▲26일 교황 장례 계기에 만난 트럼프와 젤렌스키/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현지시간) '광물 협정'을 체결하며, 양국의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협정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자원 개발에 참여하고, 우크라이나는 이를 통해 미국의 지속적인 군사 지원을 유도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미국,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 기여 미국 재무부는 이번 협정에 대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공동으로 재건 투자 기금을 설립하며, 양국의 자산과 역량을 합쳐 우크라이나의 경제 회복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협정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등 자원 개발에 참여하면서 이익을 얻고,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지속적인 관여와 군사적 지원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미국 우선주의' 기조의 실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정 체결을 "미국의 우선주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단계로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와의 경제적 파트너십을 통해 평화를 추구하는 미국의 의지를 명확히 알리는 신호"라고 밝혔다. 

 

협정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군사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조건으로 광물 자원 개발에 관한 이익을 확보하는 것이다. 미국의 군사 원조 기여금이 재건 기금에 포함될 수 있는 부분으로 간주된다.

트럼프-젤렌스키 대화 후 협정 서명 이번 협정 체결은 2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일대일 대화 후 이루어졌다.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회복과 안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며, 협정 서명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협정 서명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이 중단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금융 제재나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략적 협력 강화, 군사적 지원 논란 한편, 이번 협정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구체적인 안전 보장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지만,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명시되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구체적인 군사적 지원을 지속할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의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협정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 경제적, 군사적 협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을 열어주었으며, 전 세계에서 이 협정의 실행 여부와 그에 따른 정치적·군사적 결과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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