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 최근혁 아시아 담당과 킴롱모터스 호 공 하이(Ho Cong Hai) 대표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가운데 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 최근혁 아시아 담당, 킴롱모터스 호 공 하이(Ho Cong Hai) 대표)/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베트남 현지 전기버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후에시에서 현지 운수 대기업 푸타(FUTA) 그룹의 자동차 부문 자회사인 킴롱모터스(Kim Long Motors)와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아시아 신흥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킴롱모터스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NCM 배터리를 공급받아 장거리 노선에 적합한 전기버스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게 됐다. 르 꽝 닷 킴롱모터스 부회장은 “배터리는 전기차의 심장”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을 통해 안정적 공급망과 비용 최적화, 품질 관리를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킴롱모터스는 이날 자체 배터리 팩 제조·조립 공장 건설 계획도 함께 밝혔다. 후에시에 들어설 이 공장은 약 9헥타르(2만7천평) 규모로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베트남 내 가장 현대적인 배터리 팩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며 “고용 창출과 산업 생태계 강화,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킴롱모터스는 지난해 3조5000억 동(약 1850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후에 공장에서 연간 1만대 규모의 버스를 생산 중이며, 내년 1분기 승용차 공장도 가동할 예정이다. 전기버스 비중 확대에 따라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은 안정적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MOU 체결은 LG에너지솔루션이 동남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기술력과 킴롱모터스의 현지 시장 지배력이 결합해 아시아 전기버스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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