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남부발전과 손잡고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 나선다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9-17 09:02:50
기자재 설계·제작 기술 자립 위해 협력…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 목표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 MOU 체결식에서 한국남부발전 김준동 사장(왼쪽)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과 손잡고 양수발전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를 본격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남부발전과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남부발전 김준동 사장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외 선진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자재 설계 및 제작 원천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남부발전은 국산화 제품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판로 개척을 지원하며 기술 자립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7년까지 국내에 5.7GW 규모(총 9개소)의 양수발전소가 새로 건설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남부발전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프로젝트에서 국산 기자재를 활용, 실질적인 국산화율을 높이고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정연인 부회장은 “양수발전 건설 수요가 늘면서 주기기 설계 및 제작 기술 자립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실증 환경을 제공한 남부발전과 함께 국산화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과 3300억원 규모의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세계적인 주기기 공급사인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사와 협력해 설계 기술 국산화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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