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넘어 동네 일상까지…당근, 활동 데이터 담은 ‘2025 연말결산’ 공개

유통·생활경제 / 한시은 기자 / 2025-12-18 08:32:44
중고거래 연결 1억9000만 건 기록
동네 모임 가입자 수 125% 증가
근거리 일자리 지원 5000만회 돌파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올 한 해 이웃들의 활동 데이터를 담은 ‘2025 연말결산’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당근은 중고거래를 비롯해 동네생활·동네걷기·당근알바 등 다양한 로컬 서비스를 통해 이웃 간 일상 연결을 확대하며 지역 생활 전반에 활력을 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고거래를 통해 형성된 이웃 간 연결 건수는 약 1억9000만건에 달했고, 거래 신뢰도를 상징하는 ‘매너온도’ 99도를 달성한 이용자는 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 당근이 올 한 해 이웃들의 발자취를 담은 ‘2025 연말결산’ 데이터를 공개했다./사진=당근 제공

 

나눔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물품 카테고리는 가구·인테리어, 유아동, 생활·주방 순이었다. 사용 주기가 짧거나 생활 변화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지는 품목들이 이웃 간 나눔을 통해 효율적으로 재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웃 간 정보 공유와 관계 형성을 돕는 ‘동네생활’ 서비스도 크게 성장했다. 올해 동네생활 게시판과 모임 등 커뮤니티 영역에서 발생한 소통 수는 약 8600만건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특히 ‘모임’ 서비스는 러닝·독서·맛집 탐방 등 공통 관심사를 중심으로 이용이 늘며 누적 모임 수는 63%, 누적 가입자 수는 125% 증가했다.

생활 속 걷기 활동을 통해 동네 상권을 발견하는 ‘동네걷기’ 서비스도 주목받았다. 지난 7월 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걸음 수는 1680억 걸음으로 집계됐다. 이는 성인 평균 보폭 기준 지구를 약 2940바퀴 도는 거리로, 지역 탐색 경험 확대와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당근알바를 통한 누적 지원 횟수는 5000만회를 넘어섰다. 근거리 중심의 일자리 탐색이 일상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이번 연말결산은 당근을 통해 이웃들이 일상 속에서 어떤 연결을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하이퍼로컬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역 생활 속 의미 있는 연결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립 10주년을 맞은 당근은 ‘로컬의 모든 것을 연결해 동네의 숨은 가치를 깨운다’는 비전 아래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00만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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