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00개 점포 확대, 2028년 태블릿 POS 목표
AI·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 전략 병행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매장 전환의 첫 단계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 클라우드 포스(POS) 시스템을 2개 점포에 시범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부터 롯데이노베이트와 공동 투자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이고 미래형 스마트 편의점 구축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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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븐일레븐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업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 클라우드 포스(POS) 시스템을 도입한다./사진=세븐일레븐 제공 |
클라우드 포스는 안드로이드 기반 포스 앱, 클라우드 서버, 전용 디바이스로 구성된다. 스마트폰·태블릿과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운영 안정성과 확장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시스템 업데이트나 장애 발생 시 대응 속도가 빨라져 점포 운영의 연속성이 높아졌으며, 안드로이드 OS의 가상 키패드 지원으로 발주·매출 지표 확인 등 업무 편의성도 개선됐다. 영상 구현도 용이해 상권 맞춤형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본체 크기가 기존 대비 약 80%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카운터 주변 진열 공간이 넓어지고 업무 동선도 효율화되는 등 공간 활용 측면에서 실질적 변화가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안정적 시스템 정착을 위해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신규 안드로이드 기반 클라우드 POS 개발을 완료해 현재 2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2단계에서는 기존 POS를 모두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해 내년까지 50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고, 3단계에서는 2028년 태블릿 디바이스로 업그레이드해 완전한 스마트 매장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디지털 혁신 전략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점포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 기반 점포 어시스턴트 챗봇 ‘AI-FC(AI Field Coach)’를 도입했고, 지난 8월에는 경희대학교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해 AI·빅데이터 기반 교육 및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홍주현 세븐일레븐 IT운영팀장은 “이번 POS 혁신은 단순한 장비 교체가 아니라 편의점 운영 시스템 전반을 스마트하게 전환하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미래형 편의점 경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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