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시스템에어컨에 플라스틱 저감 공법 도입…탄소배출·환경효과 입증

산업·기업 / 한시은 기자 / 2025-08-17 10:00:00
TUV 인증 획득·신소재 적용으로 1대당 14.85kg CO₂ 절감
물리 발포성형·PP 소재로 플라스틱 270톤·탄소 4400톤 저감 기대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LG전자가 시스템에어컨 제조 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공법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저감한다. 이번 조치는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목표로 하는 ESG 비전 실현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상업용 4방향 시스템에어컨 1대당 14.85kg(kgCO₂eq)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인증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1대 당 14.85킬로그램(kgCO₂eq)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음을 검증받은 상업용 4방향 시스템에어컨./사진=LG전자 제공

 

이번 탄소배출 저감의 핵심은 외관 판넬 제조 공법과 소재 변화다. 기존 플라스틱 제조 방식과 달리 질소 가스를 주입해 내부에 기포를 생성하는 ‘물리 발포 성형’ 공법을 도입해 제품 1대당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900g 줄였다.

또한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더욱 적은 PP(폴리프로필렌) 소재로 변경해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LG전자가 인증을 받은 시스템에어컨은 제조 공법과 소재 변경을 통해 총 플라스틱 사용 270톤, 이산화탄소 4400톤 이상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산림 580개 축구장 면적이 1년 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한다.

LG전자는 지난 6월부터 물리 발포성형 방식이 적용된 상업용 4방향 시스템에어컨 생산에 들어갔으며, 향후 주거용·상업용시스템에어컨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4.6% 감축하는 목표를 세우고, 생산공정 내 에너지 고효율 설비 도입 및 재생 전력 확대 등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가전 생산과, 기존 냉매(R410A)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0% 수준인 R32 냉매 사용 제품을 출시하며 환경 규제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배정현 LG전자 ES사업본부 SAC사업부장 전무는 “신공법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냉매 적용을 늘리는 등 지속적으로 환경을 고려한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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