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이 나스닥-다우-S&P 발목 잡았다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9-07 05:56:24
국채금리 10년물이 0.158%포인트(15.8bp) 급등한 3.349%
2년물이 0.107%포인트(10.7bp) 상승한 3.505%를 나타내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미국 경제를 연착륙시킬 수 있다고 낙관

▲ 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에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 후 첫 거래일에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세로 마감을 했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14포인트(0.55%) 하락한 31,145.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6.07포인트(0.41%) 밀린 3,908.19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5.95포인트(0.74%) 떨어진 11,544.91로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7.80포인트(1.07%) 내린 2,571.47로 장을 마쳤다.

 

애플이 0.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1.3%, 아마존닷컴이 1.1%, AMD가 1.8%, 마이크로소프트가 1.1%, 메타가 1.1%, 구글의 알파벳이 0.9%, 넷플릭스가 3.4%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다만 테슬라는 이날 1.5%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전거래일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즉 10년물이 0.158%포인트(15.8bp)  급등한 3.349%를 기록하고 2년물이 0.107%포인트(10.7bp) 상승한 3.505%를 나타내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들은 지난주 후반 나온 고용 보고서를 소화하며, 이번 주 나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서비스업 지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1만5천 명 증가해 7월(52만6천 명 증가) 수준에는 못 미쳤으나 월가의 예상치(31만8천 명 증가)에는 대체로 부합했다. 8월 실업률은 반세기만의 최저치에서 소폭 올라 3.7%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미국 경제를 연착륙시킬 수 있다고 낙관했다. 연착륙에 필요한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 신규 고용 둔화와 실업률의 완만한 상승 등으로 나타나는 노동시장의 재조정, 인플레이션의 큰 폭 하락 등에서 고무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는 집계 기관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는 43.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의 확정치인 47.3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예비치인 44.1보다도 낮았다. 수치는 50을 밑돌아 서비스 업황이 위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서비스업 PMI는 56.9로 집계돼 전월치인 56.7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5.5를 모두 웃돌았다. 이날 수치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27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확인할 때까지 긴축 강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S&P500지수 내 부동산, 유틸리티, 산업, 헬스 관련주가 오르고 나머지 7개 업종은 하락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 이후 18%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애널리스트는 "기업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고, 침체는 심화하면서 주가가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동안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를 고려하면,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2%로 반영됐다.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8%에 그쳤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