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위믹스-페이코인 일제히 상승...나스닥 급등-권도형 발언 덕분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4-20 06:00:20
테라폼 랩스를 공동 창업한 권도형 CEO가 올해 비트코인 15억달러 이상 매입
앞으로도 비트코인을 최대 100억달러어치(약 12조4000억원)를 살 계획 발언

▲ 권도형 테라폼 랩스 CEO/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20일 새벽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가상화폐의 거물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고 나스닥 시장이 이날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커 보인다. 

 

이날 오전 5시 30분 현재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513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같은 시간 5100만원에 비해 다소 오른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8일엔 한때 4900만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같은 시간 384만원에 거래되며 전날 377만원에 비해 가격이 다소 회복됐다.   

 

비트코인은 새벽 무렵 업비트에서 18일 5063만원, 17일 5045만원, 16일 5064만원, 15일 5006만원, 14일 5181만원, 13일 5000만원, 12일 5107만원, 11일 5367만원, 10일 5316만원, 9일 5361만원, 8일 5400만원, 6일 5600만~5700만원대에서 움직인 바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18일 382만원, 17일 380만원, 16일 379만원, 15일 376만원, 14일 388만원, 13일 378만원, 12일 382만원, 11일엔 409만원, 10일엔 404만원에서 가격이 형성된 바 있다.   

 

국내 두 번째 규모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에서 국내 대표 가상화폐인 위믹스는 20일 오전 5시 40분 현재 4800원에 거래되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상승세에 맞춰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흐름이다. 위믹스는 19일 같은 시간 4773원에 거래된 바 있다. 

 

위믹스는 같은 시간 빗썸에서 18일 4882원, 17일 4833원, 16일 4919원, 15일 4975원, 14일 5275원, 13일 4803원, 12일 4864원, 11일 5275원, 10일 5300원, 9일 5345원, 8일 5425원, 7일 5500원에서 거래가 형성된 바 있다.         

 

페이코인은 이 시간 현재 빗썸에서 875원에 거래되며 전날 같은 시간 833원에 거래가 이뤄진 것에 비해 40원 이상 상승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거래량은 전날 11억원에 비해서는 6억원 정도로 다소 줄어들었다.

 

페이코인은 18일엔 같은 시간대 832원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거래금액이 1억6000만원에 그칠 정도로 위축된 모습을 연출했다. 페이코인은 17일에도 같은 시간대 가격은 836원에, 하루 거래금액이 2억원 정도에 불과했다.

 

페이코인은 빗썸에서 같은 시간대에 16일 837원, 15일  826원, 14일 835원, 13일 832원, 12일 806원, 11일엔 881원, 10일엔 884원, 9일 905원, 8일 910원, 7일 900원, 6일 970원에 가격이 형성된 바 있다. 페이코인은 지난 4일 같은 시간엔 1029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편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상화폐 테라(UST)와 루나의 개발업체인 테라폼 랩스를 공동 창업한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UST의 가치를 떠받치기 위해 올해 비트코인 15억달러(약 1조8500억원) 이상을 매입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을 최대 100억달러 어치(약 12조4000억원)를 살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UST가 이더리움에 이어 2번째로 큰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30세인 권 CEO는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그는 2016년 분산 네트워크를 연구하다 가상화폐라는 '토끼굴'에 빠져들었다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후 2018년에 소셜커머스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씨와 함께 테라폼 랩스를 설립했다. 권 CEO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일하고 있으며 그의 트위터 팔로워는 36만명이 넘는다.

 

UST는 달러와 1대1로 가치가 고정(페깅)된 스테이블코인이다. UST는 시가총액이 170억달러(약 21조원)를 넘어 테더(USDT), USD코인(USDC)에 이어 스테이블코인 시총 3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들이 1대1 달러 페그를 유지하기 위해 채권이나 어음 등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하지만, 이는 은행이나 다른 중앙화한 기업의 관여가 필요하다.

 

이와 달리 UST는 가상화폐가 아닌 준비자산을 완전히 피하고 대신 가치가 변동하는 가상화폐 '루나'와의 관계를 통해 달러 페그를 유지한다.

 

테라를 위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조직인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는 UST 가치를 떠받치는 안전장치로 비트코인을 계속 구매하고 있다. LFG는 같은 목적으로 다른 가상화폐인 아발란체 토큰도 1억달러 어치를 살 예정이다.

 

권 CEO는 UST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라가 2년 안에 최대 스테이블코인이 될 것이라는 데 강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UST에 대해 거대한 규모의 '폰지 사기'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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