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1%, 엔비디아가 0.5%, 메타가 0.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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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이틀째 조정국면을 보였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이날 금리 상승은 민간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38포인트(1.07%) 하락한 33,922.26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23포인트(0.79%) 떨어진 4,411.5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61포인트(0.82%) 하락한 13,679.04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4.83포인트(1.24%) 내린 3,577.49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0.5%, 메타가 0.8%, 아마존닷컴이 1.5%, AMD 0.4%, 구글의 알파벳이 1.3%, 넷플릭스가 1.5%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애플은 0.2%, 다만 메타는 0.5%, 마이크로소프트는 0.9%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상승폭이 크게 줄어 들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9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09%포인트(9bp) 상승한 4.035%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장보다 0.036%포인트(3.6bp) 오른 4.987%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3포인트(1.41%) 하락한 33,80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포인트(1.27%) 떨어진 4,39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포인트(1.43%) 하락한 13,594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80포인트(2.23%) 급락한 3,541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1.8%, 애플이 0.9%, 아마존닷컴이 1.7%, AMD 2.7%, 구글의 알파벳이 2.7%, 넷플릭스가 2.8% 하락하고 있었다. 다만 메타는 0.5%, 마이크로소프트는 0.1% 상승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114%포인트(11.4bp) 급등한 4.059%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장보다 0.122%포인트(12.2bp) 급등한 5.073%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정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8.22포인트(1.07%) 하락한 33,920.4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87포인트(1.12%) 떨어진 4,396.9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21포인트(1.33%) 하락한 13,608.44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몀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민간 고용과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9만7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2만명의 두 배 이상이다. 이날 수치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대면 서비스 부문의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5월 고용은 27만8천명에서 26만7천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6월 민간 고용에서 서비스 제공 부문이 37만3천명 증가했고, 그중에서도 레저와 접객 부문에서 23만2천명 증가했다. 임금 상승률은 6.4%를 기록해 전월의 6.6%에서 둔화했다.
ADP의 민간 고용 지표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발표돼 6월 민간 부문에 대한 고용 상황을 가늠하게 해주지만, 노동부의 고용과 추세가 일치하지는 않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24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33만9천명에서 줄어든 것이다. 실업률은 3.6%로 전달의 3.7%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민간 고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 모두 10bp 이상 오르면서 주요 저항선인 4%와 5%를 각각 돌파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4.05%까지 올라 올해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5.12%를 넘어서면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기업들의 6월 감원 계획도 줄어들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6월 감원 계획은 4만709명으로 전월 8만89명 대비 49%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올해 들어 1~6월 미국 기업들은 45만8천209명의 감원을 시행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3천211명보다 244% 증가한 것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많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나흘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옐런은 방중 기간 리창 국무원 총리·허리펑 부총리·류쿤 재정부장(장관) 등 중국 경제라인의 핵심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양측간 쌍방 경제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옐런의 방중이 양측 긴장을 완화해줄지 주목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금리 인상 여부가 아니라 금리 인상 시점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IC웰스의 말콤 에스리지는 "파월 의장이 2% 물가 목표에 도달하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만큼 올해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은 시행 여부가 아닌 어느 시점인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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