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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뛰어오르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채 마감을 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장 초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오르는 등 출발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결국 영국 금융시장 불안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불안한 양상을 보이더니 결국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파운드화와 영국 국채 가격 급락에 따른 국채금리 급등세와 금융시장 불안을 주시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5포인트(1.10%) 내린 29.264로 마감을 했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포인트(1.02%) 하락한 3,655로 마감을 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5포인트(0.60%) 떨어진 10,80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5.43포인트(1.47%) 급락한 2,373.47로 마감을 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크게 오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일보다 0.187%포인트(18.7bp) 상승한 3.884%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96%포인트(9.6bp) 오른 4.31%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12시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포인트(0.49%) 하락한 29,445를 가리키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포인트(0.34%) 내린 3,680을 가리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포인트(0.10%) 상승한 10,879를 나타내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에도 강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현지시간 11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일보다 0.116%포인트(11.6bp) 상승한 3.813%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일보다 0.066%포인트(6.6bp) 오른 4.28%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오전 10시 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05포인트(0.26%) 하락한 29,512.3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9포인트(0.16%) 오른 3,699.3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6.19포인트(1.07%) 상승한 10,984.12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파운드화 가치는 아시아 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해 1.0382달러까지 추락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도 25bp 이상 올라 4%를 돌파했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를 돌파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영국의 감세 정책에 따른 파운드화 폭락은 달러화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14.677을 찍으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 강세는 해외 수익 비중이 큰 다국적 기업들에 타격이 될 수 있다.
영국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유럽 금리는 물론 미국 금리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우파 연합이 총선에 승리하면서 4.4%를 돌파했다. 이는 9년 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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