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긴축 공포 여전 3일째 약세...나스닥-다우-S&P 1%대 하락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8-31 04:58:55

▲ 미국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3일째 하락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3거래일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공포가 강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포인트(0.96%) 하락한 31,79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포인트(1.10%) 떨어진 3,986을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4포인트(1.12%) 떨어진 11,883으로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5포인트(1.31%) 내린 2,708로 마감을 했다. 3대 지수가 이날도 하락하면서 3거래일 연속 내렸다.

 

이날 3대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무엇보다도 이날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다우지수는 32,000선 아래로 추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4,000과 12,000선 밑으로 추락하며 주요 지지선이 붕괴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1.9%, 엔비디아가 2.5%, AMD가 2.1%, 아마존닷컴이 1.1%, 메타가 1.5%, 구글의 알파벳이 0.7%, 넷플릭스가 1.8% 하락하며 장을 종료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전일에 이어 대체로 오름세를나타내고 있다. 10년물이 전일과 같은 3.11%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일보다 0.033%포인트(3.3bp) 상승한  3.46%를 마크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파는 지속했다. 더우기 다른 연준 인사도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쉽게 진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한 연설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로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예상한 대로 빨리, 또는 고르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3.2로 집계되며 월가 예상치와 전월치를 크게 상회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7월 구인 건수는 약 1천120만 건으로 전월보다 소폭 늘었다. 그러나 미국 기업들의 구인은 최근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6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 18.0% 상승하며, 석 달째 상승률이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긴축 공포가 뉴욕 증시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UBS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드 폰 립시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항 의지가 진지하다는 것을 다시 인지하게 됐다"며 "여름 간 증시 랠리는 단기적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스의 최고책임투자자(CIO)는 "연준은 인플레이션 대항을 위해 경제를 어느 정도를 희생시킬 것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부정적인 경제 뉴스는 침체의 가능성을 증폭시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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