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올랐지만 반도체-나스닥-S&P 상승 마감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3-09 06:01:27

▲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술주 위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으로 방향을 튼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반도체주-기술주 위주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나스닥 및 S&P가 상승으로 마감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06포인트(0.18%) 하락한 32,798.40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4포인트(0.14%) 상승한 3,992.0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67포인트(0.40%) 상승한 11,576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78.97포인트(2.67%) 급등한 3,041.39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3.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0.8%, AMD는 4.0%, 구글의 알파벳은 0.4%, 메타는 0.2%, 아마존닷컴은 0.4%, 넷플릭스는 1.0%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3.0%, 마이크로소프트는 0.1%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국채금리는 오전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후에는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0분 현재 10년물이 전일보다 0.008%포인트(0.8bp) 상승한 3.983%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일보다 0.055%포인트(5.5bp) 상승한 5.066%를 가리키고 있다. 전일에 이어 이날도 장단기 금리 역전이 1%p 이상 나며 그 폭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포인트(0.02%) 상승한 32,86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포인트(0.30%)오른 3,99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포인트(0.36%) 상승한 11,572를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58포인트(1.98%) 급등한 3,021을 나타내고 있었다.

 

종목별로는 같은 시간 엔비디아가 2.6%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0.8%, AMD는 3.4%, 구글의 알파벳은 1.5%, 넷플릭스는 0.6%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2.9%, 마이크로소프트는 0.5%, 메타는 0.6%, 아마존닷컴은 0.4%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현지시간 오전 10시 19분 현재 국채금리는 소폭이지만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즉 10년물이 전일보다 0.05%포인트(5bp) 하락한 3.925%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일보다 0.004%포인트(0.4bp) 내린 5.007%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5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7포인트(0.00%) 하락한 32,856.0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1포인트(0.05%)오른 3,988.4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3포인트(0.02%) 상승한 11,532.26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의회에서의 발언과 민간 고용 지표 등을 주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수준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필요시 인상 수준을 높일 것이라며, 연말 금리 역시 기존 전망치보다 높을 수 있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8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서 "우리는 아직 3월 회의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우리는 추가적인 자료들을 검토할 때까지 결정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올해 연말 최종 금리 전망치도 5.5%~5.75%로 높아졌다. 이전 위원들의 최종금리 전망치인 5.00~5.25%에 비해 0.50%포인트가 높아졌다. 골드만삭스도 전날 파월의 발언 이후 올해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5.5%~5.75%로 올렸다.

 

ADP 연구소가 발표한 미국의 2월 민간 고용은 24만2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0만5천명을 웃돌았다. 지난 1월 수치도 10만6천명에서 11만9천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임금 상승률은 연율 7.2%로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ADP 고용은 10일에 나올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사전 가늠자로 여겨져 왔으나 노동부 고용과 편차가 크다는 점에서 완전히 신뢰하긴 어렵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천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미 교통당국이 테슬라Y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향후 회의에서 더 큰 폭의 금리 인상과 더 높은 최종금리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니팜의 리처드 플랙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은 파월 의장이 다음 회의에서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은 폭의 금리 인상을 볼 수 있고, 최종금리가 이전에 시장에 반영된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발표에서 연준의 점도표와 시장의 기대 사이에 갭이 좁혀지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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