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올랐으나 경기 우려 여전 상승폭은 제한...천연가스는 이틀째 하락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3-21 04:53:41
WTI 가격은 전날보다 0.90달러(1.35%) 오른 배럴당 67.64달러
천연가스는 100만 BTU당 0.089달러(3.81%) 하락한 2,249달러
▲미국 뉴욕에서 2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천연가스 가격은 약세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2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먼저 유가는 은행권의 위기가 다소 진정되며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90달러(1.35%) 오른 배럴당 67.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3거래일 중에 이틀간 상승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21일 오전 4시 33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0.81달러(1.11%) 상승한 배럴당 73.78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 은행권의 위기가 UBS의 크레디스위스(CS) 인수로 다소 진정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WTI 가격은 지난주에만 13% 하락해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다. 다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유가 반등은 크지 않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금융 부문에 대한 공포가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낮추기 시작하면서 원유 시장은 전반적인 경제 약세에 여전히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우려가 확산하면서 경기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프레이저 매니저는 "원유 수요는 전체 성장률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경제 흐름에 계속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에 나타난 재고 동향에서 알 수 있듯이 원유 시장이 공급 과잉 쪽으로 치우친 점도 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점도 투자자들의 포지션을 제한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 불안에도 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섰다는 점에서 연준도 추가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억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앙은행들의 계속된 금리 인상은 경기에 추가적인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ING의 원자재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에 광범위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고, FOMC 회의가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가중할 것으로 보여 이번 주에도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8일 유가 전망치를 하향했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12개월 전망치를 배럴당 94달러로 내려 기존의 100달러에서 하향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4시 3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4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9달러(3.81%) 하락한 2,24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18일 오전 4시 1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4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7달러(6.64%) 급락한 2.34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7일 오전 오전 4시 3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4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5달러(3.49%) 상승한 2.52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16일 오전 4시 3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4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8달러(4.97%) 하락한 2.445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15일 오전 4시 19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4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5달러(0.96%) 하락한 2.58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4일 오전 4시 1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4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56달러(6.42%) 상승한 2.58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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