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증시, 이스라엘 이란 공격 가능성에도 금리 하락에 나스닥-다우 0.2% 상승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5-06-13 05:24:48
마이크로소프트가 1.3%, 엔비디아 1.5%, 애플 0.2%, 아마존닷컴 0.02%,
브로드컴이 1.2% 상승, 이에 비해 메타는 0.1%, 알파벳 0.9%, 테슬라 2.2%,
팔란티어 0.8%, 넷플릭스 0.4%, AMD 2.1%, ARM이 1.2% 하락
▲미국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불확실성이 가득한 상황에서도 3대 지수 및 반도체지수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에도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과 다우지수, S&P500지수, 반도체지수가 동반 상승으로 마감했다.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85포인트(0.24%) 상승한 42,967.6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3.02포인트(0.38%) 오른 6,045.2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61포인트(0.24%) 상승한 19,662.49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6.62포인트(0.32%) 오른 5,249.15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5%, 애플 0.2%, 아마존닷컴 0.02%, 브로드컴이 1.2%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메타는 0.1%, 구글의 알파벳 0.9%, 테슬라 2.2%, 팔란티어 0.8%, 넷플릭스 0.4%, AMD 2.1%, ARM이 1.2%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7%포인트(5.7bp) 하락한 4.357%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7%포인트(3.7bp) 내린 3.908%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21포인트(0.55%) 하락한 42,629.56을 나타내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6.18포인트(0.27%) 내린 6,006.0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21포인트(0.15%) 하락한 19,585.66을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개장 전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전월(-0.2%)에서 반등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미·중 간 무역협상 진전에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중국과 좋은 합의를 이뤘다"며, 오는 7월 8일 발효 예정인 고율 관세 조치를 연기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1~2주 내 교역국들에 협상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라며 "EU와의 협상 당시처럼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예정된 관세 시행 기한을 연장할 수는 있지만,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기존의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

 

이번 주 런던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협상에서는 양국 간 향후 협상의 틀을 마련하는 데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해당 합의안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종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양측은 일부 희토류 수출 규제 및 유학생 비자 제한을 완화하는 데에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웰스파고의 스콧 렌 수석 시장전략가는 "경기 성장률과 기업 이익이 둔화하는 가운데,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할 만한 뚜렷한 동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25%인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머지않아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법안 서명식에서 "나는 우리 자동차 노동자들을 더 보호하기 위해 모든 외국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고 언급한 뒤 "나는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그 관세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또 다른 변수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타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미국 정부는 이라크 주재 대사관 직원 일부를 철수시키는 등 현지 인력 보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정세가 악화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위험을 감지하고 철수를 지시했다"고 밝히며,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15일 예정된 미국과 이란 간 6차 핵 협상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이란 측 역시 협상 결렬 시 미군 기지 등을 겨냥한 군사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오라클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13.31% 급등하며 마감했다. 반면 보잉은 에어인디아 소속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79%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게임스탑은 17억5천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2.45% 급락하며 마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금 조달이 "일반적인 기업 목적 및 투자 목적"에 쓰일 예정이며, 여기에는 비트코인 매입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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