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증시, 연준의 걱정스런 경제 전망에 나스닥↑ 다우-S&P↓ 뜨뜻미지근한 반응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5-06-19 05:16:02
마이크로소프트가 0.4%, 엔비디아가 0.9%, 애플 0.4%, 브로드컴 0.7%,
테슬라 1.8%, 넷플릭스 0.1%, 팔란티어 1.2%, ARM은 0.9% 상승
다만 아마존닷컴은 1.0%, 메타 0.2%, 알파벳 1.4%, AMD가 0.2% 하락
▲미국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연준의 발표에 뜨뜻미지근한 반응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연준(연방준비제도)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발표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준은 아울러 미국 경제에 대해 당초 전망보다 성장률을 낮추고 물가 상승률은 높이면서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시장은 뜨뜻미지근한 상태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14포인트(0.10%) 하락한 42,171.66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85포인트(0.03%) 내린 5,980.8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18포인트(0.13%) 상승한 19,546.27을 가리키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7.38포인트(0.52%) 오른 5,251.02를 마크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4%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0.9%, 애플 0.4%, 브로드컴 0.7%, 테슬라 1.8%, 넷플릭스 0.1%, 팔란티어 1.2%, ARM은 0.9%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아마존닷컴은 1.0%, 메타 0.2%, 구글의 알파벳 1.4%, AMD가 0.2%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8%포인트(0.8bp) 하락한 4.383%를 가리키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17%포인트(1.7bp) 내린 3.933%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4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65포인트(0.10%) 상승한 42,259.45를 나타내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0.07포인트(0.17%) 오른 5,992.7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24포인트(0.07%) 상승한 19,535.33을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이날로 6일째를 맞았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은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전쟁에 개입할 경우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러한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무역 관세 문제와 재정 정책의 불확실성, 연방정부 부채한도 이슈 등 여러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맞물리며 전반적으로 증시 환경이 취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바이탈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중동 사태 이전부터 시장에는 다양한 리스크가 산적해 있었다"며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에서는 불확실성을 흡수할 여력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금리 인하 압박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 이후 이날까지 4차례의 FOMC 회의를 개최했는데, 4번 연속 금리 동결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면서 연준은 올해 연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측치를 2.7%에서 3.0%로 상향하고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4%로 하향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 2회 인하 예측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준은 올해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3.9%로 유지하고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4%에서 3.6%로 상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 탓에 물가 인상 및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서도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속속 발표되자 자신의 취임 후 인플레이션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면서 계속 금리 인하를 촉구해왔다. 그는 이날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면서 기준금리를 2%포인트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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