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막판에 반발매수 강하게 유입...다우-나스닥-S&P 상승 마감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4-18 05:02:25
▲미국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막판에 힘을 내며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하며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막판에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을 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71포인트(0.30%) 상승한 33,987.18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68포인트(0.33%) 오른 4,151.3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26포인트(0.28%) 상승한 12,157.72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77포인트(0.12%) 하락한 3,066.68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0.9%, 애플 0.01%, 마이크로소프트 0.9%, 아마존닷컴 0.2%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AMD가 2.0%, 메타가 1.1%, 구글의 알파벳이 2.6%, 넷플릭스가 1.7%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에도 상승곡선이 꺾이지 않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38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074%포인트(7.4bp) 오른 3.597%를 가리키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81%포인트(8.1bp) 상승한 4.184%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4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포인트(0.10%) 하락한 33,85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포인트(0.26%) 떨어진 4,12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포인트(0.35%) 하락한 12,081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5포인트(1.17%) 하락한 3,034를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0.7%, 애플 0.5%, 구글의 알파벳 3.5%, AMD 3.2%, 아마존닷컴 0.4%, 메타가 1.6%, 넷플릭스가 3.0% 하락하고 있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0.3% 상승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39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063%포인트(6.3bp) 오른 3.585%를 가리키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85%포인트(8.5bp) 상승한 4.188%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39포인트(0.12%) 상승한 33,925.8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7포인트(0.10%) 오른 4,141.6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61포인트(0.16%) 상승한 12,143.07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은행들의 실적을 주시하며 시장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주 JP모건과 씨티은행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 같은 소식에 은행주들은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번 주에는 찰스슈왑과 M&T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은행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특히 지난 3월 은행권 불안으로 지역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자금 유출에 시달렸던 찰스슈왑의 실적이 개장 전 발표됐다.찰스슈왑의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수익은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또한 시장이 주목한 고객 예금은 지난해 4분기 대비 11% 줄어들었다.

 

뉴욕에 소재한 지역 은행인 M&T뱅크도 이날 발표한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대손충당금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다음날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골드만삭스, 뉴욕멜론은행의 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이외에도 이번 주에는 모건스탠리, 테슬라, 존슨앤드존슨, 넷플릭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60개가량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중 90%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BofA에 따르면 이는 2012년 이후 실적 발표 기간에 나온 가장 좋은 출발이다.

 

투자자들은 은행 불안이 잦아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소매판매 부진에도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5월에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6월에 추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20%를 넘어섰다. 

이는 1주일 전에는 3%대에 불과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왔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0.8로 직전월 -24.6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15를 크게 웃돈다. 지수가 플러스대이면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임을 시사한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삼성이 스마트폰 검색 엔진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강한 실적에도 금리 인상에 따른 후폭풍을 경계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자금 및 시장 담당 대표는 "신중한 낙관론이 이날 시장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말"이라며 "더 강한 기업 실적 소식은 금리 인상의 연쇄 효과에 대한 계속된 우려를 가리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