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44달러(5.41%) 급등한 2.80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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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3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허리케인의 북상으로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3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WTI가 배럴당 81달러를 넘어섰다. 천연가스 가격 역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은 큰 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먼저 유가는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허리케인 북상에 따른 공급 우려로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7달러(0.58%) 오른 배럴당 81.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5일간 상승률은 3.47%에 달한다. 유가가 5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지난 3월 6일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른 것이다. 이날 종가는 지난 1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시간 8월 31일 오전 5시 3분 현재 10월 인도분이 전장보다 배럴당 0.31달러(0.36%) 상승한 85.8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수요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천58만4천배럴 감소한 4억2천294만4천배럴로 집계됐다. 원유재고는 5년 평균보다 3%가량 적은 수준이다. 원유재고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0만배럴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들었다.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이달리아'로 인해 플로리다주의 원유 관련 시설이 운영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허리케인 이달리아는 플로리다 해안에 카테고리 3등급으로 상륙했다. 3등급부터는 메이저 허리케인으로 불린다.
플로리다 잭슨빌과 탬파 지역에 일부 원유 터미널들이 폐쇄됐으며 일부는 운영이 재개됐다. 다만 허리케인 경로에 있는 조지아주와 캐롤라이나주의 해안가 원유 터미널들도 허리케인 상륙에 대비해 운영을 중단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허리케인은 정제 활동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가동률 수치가 낮아진 것은 다음 주 수치에 반영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허리케인에 대비해 휘발유 탱크를 채우고, 비상 발전기에 (연료를) 채우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정제 제품 수요를 촉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연속 오른 가운데 이날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 시간 31일 오전 5시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44달러(5.41%) 급등한 2.80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0일 오전 5시 01분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0달러(0.38%) 상승한 2.675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9일 오전 5시 3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1달러(0.79%) 상승한 2.67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25일 오전 4시 21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7달러(1.08%) 상승한 2.52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24일 오전 4시 3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8달러(3.05%) 하락한 2.482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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