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락에 나스닥-S&P-다우 낙폭 줄여...반도체는 상승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10-27 03:51:39
테슬라 2.1%, 엔비디아 2.9%, 마이크로소프트 3.0%,
메타 3.0%, 애플 2.2%, 아마존닷컴 0.9%, 구글의 알파벳 2.1%,
AMD 1.3%, 넷플릭스가 0.9%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다소 낙폭을 줄이는 양상이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오후 들어 국채금리가 급락세를 기록하면서 낙폭을 다소 줄이는 양상이다. 

 

이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반전의 포인트를 제공하지 못했다. 되레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더 오랜 기간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할 근거를 마련해 준다는 이유 때문으로 해석된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4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포인트(0.25%) 하락한 32,952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포인트(0.62%) 떨어진 4,16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포인트(1.13%) 밀린 12,675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5포인트(0.49%) 상승한 3,221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9%, 마이크로소프트 3.0%, 메타 3.0%, 애플 2.2%, 아마존닷컴 0.9%, 구글의 알파벳 2.1%, AMD 1.3%, 넷플릭스가 0.9%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들어 급락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02%포인트(10.2bp) 급락한 4.851%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79%포인트(7.9bp) 내린 5.042%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2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포인트(0.41%) 하락한 32,90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포인트(0.76%) 떨어진 4,15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7포인트(1.31%) 밀린 12,653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포인트(0.24%) 하락한 3,198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메타가 3.7% 하락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가 1.6%, 엔비디아 3.0%, 마이크로소프트 3.1%, 애플 2.2%, 아마존닷컴 1.0%, 구글의 알파벳 1.8%, AMD 2.2%, 넷플릭스가 0.5%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3%포인트(4.3bp) 하락한 4.91%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61%포인트(6.1bp) 내린 5.06%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77포인트(0.24%) 하락한 32,955.1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7포인트(0.65%) 떨어진 4,159.4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65포인트(1.02%) 하락한 12,690.57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는 전날 기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기술적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악화한 투자 심리를 돌려세우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강한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더 오랜 기간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할 근거를 마련해준다.

 

올해 3분기(7~9월) 미국 경제성장률은 거의 5%에 육박해 경기 침체 우려를 무색게 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4.7%보다 높은 수준으로 2분기의 2.1%의 두 배를 웃돈다. 이번 수치는 2021년 4분기(7.0%↑) 이후 7개 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32억 달러(4.7%) 증가한 2천97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석 달 만에 증가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2.0% 증가보다도 증가 폭이 컸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1만명 늘어난 21만명에 달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20만7천명보다 많았으나 여전히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성장률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침체 우려가 물러가고 주가가 지난해 말처럼 저점에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8개월 동안 사람들이 예측해온 경기침체가 올해 현실화하지 않고, 현재 진행되는 경제 추세가 지속된다면 시장은 지난해 말과 마찬가지로 저점에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토로의 캘리 콕스 주식 전략가는 "미국 경제는 지난 분기에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이는 주로 미국인들의 소비에 따른 것으로 성장은 눈부셨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1년 말 이후 소비지출이 경제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했고, 소매업체들이 수요를 맞추는 데 앞다퉈 경쟁하면서 재고는 증가했다"며 "이러한 GDP 수치로는 침체에 빠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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