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0.5%, 마이크로소프트 0.02%, 아마존닷컴 1.7%,
구글의 알파벳이 0.1%, ARM이 4.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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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장 후반 국제 유가 오름폭이 둔화되자 급하게 낙폭을 만회하고 있는 양상이다. 사진은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가 상승폭을 줄이자 하락폭을 크게 줄이고 있다. 이날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장 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증시는 다음날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4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포인트(0.28%) 하락한 34,526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포인트(0.15%) 떨어진 4,44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포인트(0.08%) 밀린 13,700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4포인트(0.43%) 내린 3,477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0.7%, 메타 1.0%, AMD 0.2%, 넷플릭스가 0.7%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5%, 마이크로소프트는 0.02%, 아마존닷컴 1.7%, 구글의 알파벳이 0.1%, ARM이 4.2% 하락하고 있다.
이날 국채금리는 오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0%포인트(3.0bp) 상승한 4.349%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28%포인트(2.8bp) 상승한 5.092%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3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6포인트(0.65%) 하락한 34,398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포인트(0.59%) 떨어진 4,42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포인트(0.71%) 밀린 13,612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1포인트(0.91%) 내린 3,460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5%, 애플 0.1%, 아마존닷컴 2.9%, 마이크로소프트 0.9%, AMD 0.4%, 메타 0.4%, 구글의 알파벳 0.7%, ARM 5.4%, 넷플릭스가 0.9%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국채금리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6%포인트(2.6bp) 상승한 4.345%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3%포인트(3.0bp) 상승한 5.094%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1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9.92포인트(0.55%) 하락한 34,434.3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78포인트(0.49%) 떨어진 4,431.7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6.55포인트(0.63%) 밀린 13,623.69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다음 날 예정된 9월 FOMC 결과를 기다리며 유가 상승세와 국채금리 상승세 등을 주시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한 신호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발표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에 따르면 당시 위원들은 올해 1회 더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위원들 내에서도 추가 인상 여부에 의견이 갈리는 만큼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둔화할 경우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될 수 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표에 따라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며 긴축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최근 들어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될 위험이 있어 긴축 기조를 테이블에서 내려놓을 경우 정책 오판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92달러를 돌파했고,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95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장 후반에는 상승폭을 크게 줄이고 있다. 셰브론의 마이크 워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오름세에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088%까지 올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4.341%를 넘어섰다. 5년물 국채금리는 4.504%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한 달 만에 다시 급감해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1.3% 줄어든 연율 128만3천채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7%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택 매입 수요가 악화한 것이 신규 주택 착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인 1.5%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이번 회의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준이 연착륙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하반기 소비가 둔화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는 진단도 나왔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강한 최근의 경제지표나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유가 등이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매파적 일시 중단'을 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즉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 금리 인상 종결을 선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메리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조셉 가폴리오는 "연준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소비지출이 여름 동안 강한 모습을 유지했으나 팬데믹 동안 받은 경기부양책의 초과 저축이 바닥나고, 많은 청년이 학자금 대출을 다시 내야 해 소비 지출이 둔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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