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증시, 경제지표 호조 다우 0.9% 상승 트럼프-머스크 갈등 나스닥-반도체 하락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5-07-02 05:20:46
엔비디아 2.9%, 마이크로소프트 1.0%, 메타 2.5%, 브로드컴 3.9%,
구글의 알파벳 0.2%, 테슬라 5.3%, 넷플릭스 3.4%, 팔란티어 4.1%,
AMD 4.0%, ARM이 3.3% 하락 다만 애플은 1.2%, 아마존닷컴 0.4%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주요 지수가 극명하게 다른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급등한 반면, 트럼프와 머스크의 갈등이 재점화하면서 기술주와 반도체주는 하락세를 보이며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0.17포인트(0.91%) 상승한 44,494.94를 마크하며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6.94포인트(0.11%) 하락한 6,198.0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6.85포인트(0.82%) 빠진 20,202.89를 가리키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39.05포인트(0.70%) 하락한 5,507.50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2.9%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0%, 메타 2.5%, 브로드컴 3.9%, 구글의 알파벳 0.2%, 테슬라 5.3%, 넷플릭스 3.4%, 팔란티어 4.1%, AMD 4.0%, ARM이 3.3%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다만 애플은 1.2%, 아마존닷컴이 0.4%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5%포인트(2.5bp) 상승한 4.251%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62%포인트(6.2bp) 오른 3.783%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80포인트(0.13%) 하락한 44,037.97을 나타내고 있었다. 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7.25포인트(0.28%) 내린 6,187.7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92포인트(0.40%) 빠진 20,288.81을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의 의회 표결과 이에 따른 트럼프와 머스크의 갈등,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 협상 추이,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를 살펴보며 주요 주가지수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우선 감세안은 이날 상원 투표에서 극적으로 통과했다. 50대50으로 찬반 동수를 이뤘지만 JD 밴스 부통령의 타이 브레이커 행사로 통과했다. 이후 하원 재투표로 넘어가 통과를 기다리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미 독립기념일) 전까지 감세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주요 국가 무역 협상 결과를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금요일에 법안이 서명되길 바라며, 다음 주에 무역 협상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희토류 자석을 수출하고 있다면서도 "더 빠른 속도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인도와 무역 합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시장 참여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촉각을 기울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주재 신트라 포럼에 참석해 중앙은행장들과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은 가시화되지 않았다면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나 규모, 지속성은 매우 불확실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없었다면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낮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감세안에 대해 비판하는 머스크를 향해 "보조금이 없다면 머스크는 아마도 사업을 접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정부효율부(DOGE)에 이 문제를 면밀하게 검토해 보라고 해야 할까 모르겠다"며 "엄청난 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5월 구인건수는 776만9천건으로 전월(739만5천건) 대비 37만4천건 증가했다. 작년 11월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730만건으로 줄었을 것으로 점쳤으나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전월치는 4천건 상향 수정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업황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4개월 연속 밑돌았으나 시장 예상치(48.8)는 소폭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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