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증시, 이란-미국 확전 자제 가능성에 베팅 나스닥-S&P 1% 가까이 상승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5-06-24 05:20:20
마이크로소프트가 1.8%, 엔비디아 0.2%, 애플 0.2%, 메타 2.3%,
브로드컴 1.5%, 테슬라 8.2%, 넷플릭스 1.8%, 팔란티어 1.9%, AMD 1.0%,
ARM이 2.9% 상승 이에 비해 아마존닷컴은 0.5%, 알파벳이 0.8%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더 이상 확전을 하지 않을 가능성에 베팅하며 반등장세를 보였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이란이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도 그 공격이 제한적이었다는 소식에 견조한 반등장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사실상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지 않을 가능성에 베팅하는 모습이었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4.96포인트(0.89%) 상승한 42,581.78을 마크하며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57.33포인트(0.96%) 오른 6,025.1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57포인트(0.94%) 상승한 19,630.98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32.83포인트(0.63%) 상승한 5,244.30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8%, 엔비디아 0.2%, 애플 0.2%, 메타 2.3%, 브로드컴 1.5%, 테슬라 8.2%, 넷플릭스 1.8%, 팔란티어 1.9%, AMD 1.0%, ARM이 2.9%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아마존닷컴은 0.5%, 구글의 알파벳이 0.8%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5%포인트(3.5bp) 하락한 4.340%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55%포인트(5.5bp) 내린 3.853%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45포인트(0.10%) 상승한 42,247.27을 나타내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9.81포인트(0.16%) 오른 5,977.6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3.04포인트(0.53%) 하락한 19,344.37을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는 이란의 대응 수위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해협이 장기간 폐쇄될 경우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이란이 카타르, 이라크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보도가 나와 순간적으로 시장이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바이털 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애널리스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투자자들은 석유 시장 붕괴 가능성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지는 않다"며 "이란과 그 연계 세력의 군사력이 상당히 약화됐고, 외교적으로도 고립된 데다 글로벌 원유 공급이 비교적 안정적인 만큼 사태가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분석업체 야덴니리서치 에드 야덴니 대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 혼란과 중동 전쟁이라는 이중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연준의 긴축 정책 등 과거 3년간의 도전 속에서도 회복력을 입증해왔다"며 "이번에도 그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던트러스트는 지난주 뱅크오브뉴욕멜론이 인수합병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8.01% 급등하며 마감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인수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노보 노디스크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 '카그리세마'의 최신 임상 결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경쟁사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에 비해 뚜렷한 우위를 입증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5.49% 급락하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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