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증시, 감세법안 기대 나스닥-S&P 또 사상 최고치 다우도 최고치 접근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5-07-04 02:27:40
엔비디아 1.3%, 마이크로소프트 1.5%, 애플 0.5%, 아마존닷컴 1.5%,
메타 0.7%, 브로드컴 1.9%, 구글의 알파벳 0.5%, 넷플릭스 0.9%,
팔란티어 1.7%, ARM이 0.3% 상승다만 테슬라는 0.1%, AMD 0.4%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다음날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 가운데 3대 지수가 '불장'을 뿜어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악화 우려를 불식하고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력한 상승세를 펼치며 장을 마쳤다. 나스닥과 S&P500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어느새 다우지수도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11포인트(0.77%) 상승한 44,828.5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51.93포인트(0.83%) 오른 6,279.3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7.97포인트(1.02%) 급등한 20,601.10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36.07포인트(0.64%) 오른 5,647.12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3%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5%, 애플 0.5%, 아마존닷컴 1.5%, 메타 0.7%, 브로드컴 1.9%, 구글의 알파벳 0.5%, 넷플릭스 0.9%, 팔란티어 1.7%, ARM이 0.3%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테슬라는 0.1%, AMD가 0.4%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고용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현지시간 12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3%포인트(5.3bp) 오른 4.346%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97%포인트(9.7bp) 상승한 3.886%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64포인트 상승한 44,693.06을 기록하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7.84포인트 오른 6,255.2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5.10포인트(0.61%) 상승한 20,518.23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의 호조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부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며 강세 흐름을 주도했다.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4만7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1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 실업률 역시 4.1%로 하락해 기존 예상치였던 4.3%를 하회했다.

 

고용시장 강세가 확인되며 미국 경제의 회복 기대가 부각됐지만, 동시에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국채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말 예정된 통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전날 76%에서 95%로 상향 반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3천 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24만 건을 밑돌았다. 이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페더레이티드 허미스의 캐런 매나 투자 이사는 "노동시장은 다시 한번 예상을 뛰어넘는 강인함을 보여줬다"며 "이제는 '놀라운 회복'이라기보다 '확고한 흐름'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가시권에 들어온 정책 결정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로 인해 시장은 점차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발표된 미국의 5월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113억 달러 늘어난 715억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였던 710억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대규모 감세 법안의 입법 절차에도 주목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지난 1일 상원을 통과한 데 이어, 이날 하원에서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다.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를 앞두고 이날 오후 1시(미 동부시간) 조기 폐장했으며 4일에는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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