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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을 안도시켰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오랜만에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나스닥 지수와 반도체 지수는 6거래일 만에 보여주는 상승세다.
이날 증시 상승은 미국의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시 0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9포인트(1.04%) 오른 31,985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4포인트(1.12%) 상승한 4,010을 가리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2포인트(0.95%) 오른 11,897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대비 40포인트(1.54%) 상승한 2,66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초반부터 상승세였다. 오전 10시 1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70포인트(0.58%) 상승한 31,841.1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대비 28.69포인트(0.72%) 오른 3,995.54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6.87포인트(0.57%) 반등한 11,852.00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까지 기록했던 가파른 상승세가 꺾이면서 증시에 다소 안도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현지시간 2일 12시 9분 현재 10년물이 전일보다 0.026%포인트(2.6bp) 내린 3.239%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92%포인트(9.2bp) 하락한 3.43%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는 월가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1만5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52만6천 명 증가)보다는 부진한 수준이다.
8월 실업률은 반세기만의 최저를 기록했던 전월보다는 소폭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미국 고용 시장이 여전히 30만 명 대의 고용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의 총 비농업 고용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황에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에서는 안도 랠리가 펼쳐지며 3대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유럽의 7월 생산자 물가는 가파른 급등세를 이어갔다. 유로존의 7월 생산자물자지수(PPI)는 전월 대비 4.0% 오르며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8월 고용 지표가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8월 고용 보고서는 너무 과열되지 않았고, 너무 둔화하지도 않은 '골디락스' 보고서다"며 "예상에 부합한 숫자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기에 현재 증시에서 보이는 흐름은 '안도 랠리'다"고 말했다.
BMO의 벤 제프리 전략가는 "8월 고용 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와 상응했고 월가가 기대한 수준에도 대체로 부합했다"며 "이번 주 변동성이 극심했던 시장을 조금 진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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