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1.8%, 메타 0.8%, AMD 1.4%, 알파벳 2.7%, 넷플릭스 0.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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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국채금리 상승과 연방정부 셧다운이라는 악재를 만나 속절 없이 무너져내리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금리 상승과 연방정부의 셧다운이라는 악재를 만나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양상이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시 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7포인트(0.90%) 하락한 33,699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포인트(1.19%) 내린 4,28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1.34%) 떨어진 13,093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5포인트(1.35%) 하락한 3,344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3%, 애플 1.8%, 아마존닷컴 3.0%, 마이크로소프트 1.8%, 메타 0.8%, AMD 1.4%, 구글의 알파벳이 2.7%, 넷플릭스가 0.4%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2%포인트(0.2bp) 하락한 4.54%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3%포인트(1.3bp) 오른 5.144%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7.40포인트(0.82%) 하락한 33,729.4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54포인트(1.10%) 내린 4,289.9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8.77포인트(1.20%) 떨어진 13,112.55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상승세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험 등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10년물이 최근 4.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에 금리는 계속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계속 경고해온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7%의 금리를 언급한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다이먼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는 금리가 3%에서 5%로 오를 때보다 5%에서 7%로 인상하는 것이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면서 "전 세계가 금리 7%에 준비가 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무디스가 연방정부의 업무 중단인 셧다운이 신용 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무디스는 전날 낸 보고서에서 "정치적 양극화 심화가 재정정책 결정에 상당한 제약을 가하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이 같은 사태는 재정적자 확대와 부채 상환능력 악화로 인해 재정 건전성이 약화하는 시기에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 정치권의 갈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확대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재정 악화와 국가 채무 부담, 거버넌스 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달 1일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AAA→AA+)한 바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투자자들이 우려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전략가는 "채권금리의 상승이 연준과 주식시장, 경제, 달러 가치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며 "명확성이 부족한 상황이라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가볍게 가져가기로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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