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르신 스물 세 명의 삶이 담긴 <싸목싸목 걸었제>
평범한 삶이지만 그들의 기억 속에는 현대사의 단편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런 점에 주목하여 광주광역시 동구는 어르신들의 생의 기록을 통해 시대의 기록을 남기고자 <어르신 생애출판사업>을 진행했고,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만화애니메이션 학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다섯 권의 책을 완성하였다. 스물 세 명의 참여자들이 여름 내내 써내려간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의 지난 삶을 엿보고 그들의 시대를 빌려본다.
높은 벼슬을 하라며 닭고기도 벼슬 부위를 떼어 먹여주던 어머니의 말씀을 따라 선생님이 된 김성자 어르신, 힘들었던 시절을 뒤로 하고 국악의 길로 들어선 조귀단 어르신, 모두가 어려웠던 그 시절을 절약과 저축으로 이겨내고 지금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의 삶을 살고 계신 권숙경 어르신, 80세가 넘는 나이로 멋진 자이브를 추고 계시는 강복순 어르신, 암으로 투병하면서도 광주농업기술학교에서 가르침을 준 의재 허백련 선생의 뜻을 따라 아직도 농업 연구에 힘을 쏟고 있는 정병춘 어르신 등.. 때로는 고단했고 때로는 아름답고 거룩했던 그들의 기록을 읽다보면 누구보다 위대했던 그들의 삶의 발자국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그들이 글을 쓰며 반추했던 그들의 생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아직 살아보지 못한 시간에 대한 귀한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또한 글을 쓴 어르신들이 그러했듯이 글을 읽는 독자 또한 길거나 짧았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선물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강혜연, 강복순, 김재준, 박득진, 신동이
강혜연(姜惠淵) - 서울에서 1957년에 태어났습니다. 저는 요즘 외손자를 돌보며 틈틈이 전자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강복순(姜福順) - 보성군 벌교읍 추동리 2구에서 35년, 7월 2일에 태어났습니다. 저는 요즘 동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댄스스포츠 초보자들을 지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김재준(金在準) - 전남 곡성군 삼기면 수산리에서 1947년에 태어났습니다. 저는 요즘 동구에서 진행하는 생애출판, 도시재생강의에 참여하고 기타, 하모니카를 배우고 있으며, 건설 회사 기술 상무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박득진(朴得珍) -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에서 38년 10월 28일에 출생하였습니다. 저는 요즘 동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댄스스포츠 초보자를 지도하는 강사 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신동이(申東二) - 보성군 웅치면 강산리에서 1933년에 태어났습니다. 저는 날마다 게이트볼을 치거나 서예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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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밸류 = 김미진 기자]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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