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에세이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글

정치 / 김미진 기자 / 2019-12-26 22:18:43
<마음옷장> 저자 주예슬



책 소개


2017년에 출간되었던 주예슬 작가의 에세이 [마음옷장]이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작가는 말한다.


"라디오 원고는, 읽는 이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문단을 알맞게 나누어야 합니다.


라디오 작가를 꿈꾸며 기록해두었던 글들의 문단을 나누었더니, 시처럼 보이더라고요.


시와 에세이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글이에요. 그래서 시세이라는 이름을 붙여보았어요."


작가는 매일 변하는 마음을 '변덕'이라는 말보다 '옷을 갈아입는다'라고 여기며, 사랑한 날, 평범한 날, 여행한 날, 꿈의 한 날들에 갈아입은 마음을 기록했다.


주예슬 작가의 에세이 [마음옷장]은 작가 고유의 감성과 스타일로 시와 에세이를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그가 가진 그만의 글맛을 선사할 것이다.


[출처: 인디펍]

저자 소개


저자: 주예슬


라디오 작가를 꿈꾸던 매일의 마음과 생각을 모았습니다.


2017년 7월 마지막 날, 첫 번째 독립출판물 [마음옷장]


2019년 3월, 두 번째 독립출판물 [생각옷장]을 출간했어요.


꿈은 이루었지만,


이제는 직업을 꿈꾸기보다 글을 쓰는 꿈을 꿉니다.


매일의 삶을 쓰고 싶은 사람이에요.


목차


01 사랑한 날


사랑하는 사람 18 / 결혼을 하는 너에게 19 / 들여다 봄 20 / 썸 21 / 연남동 벚꽃 22 / 친구 23 / 오그라든다 24 / 고백 25 / 꽃다발 26 / 한심 27 / 사랑하면 28 / 담 29 / 떨어짐 30 / 내 맘의 소리 31 / 봄 32 / 기도 33 / 욕심 34 / 그리움이 자라서 35 / 무제 36 / 관심병 37 / 우리 38 / 봄날 39 / 미안하지 않는 사랑 40 / 사랑이 어울려요 41 / 마음옷장 42 / 사랑하는 것 43 / 내려앉는 중 44 / 선인장 45 / 인연 46 / 사랑하며 살리 47 / 내 맘에 꽃 피울 말 48 / 속마음 49 / 믿음 50 / 사랑해라 나를 51 / 사랑 소리 52 / 너에게만 53 / 안 되는 것 54 / 기다림 55 / 우리에게 필요한 것 56 / 나였으면 57 / 내 자리 58 / 그러므로 사랑 59 / 비와 당신 60


02 평범한 날


상상 64 / 서점에서 한 생각 65 / 오늘의 오늘 66 / 초봄 67 / 노을 68 / 착각 69 / 나는 나, 너는 너 70 / 오래된 하루 71 / 꿈 72 / 초점 73 / 송정 바닷가 74 / 믿는 이유 75 / 서울 하늘 76 / 허세 77 / 행복 78 / 선긋기 79 / 끝이란 80 / 바다구름 81 / 처음이란 이름의 모든 것 82 / 순간 83 / 관계 84 / 비 오는 날 85 / 그댄 내게 행복만 주는 사람 86 / 안아줘 87 / 여전히 88 / 배려 89 / 선물 90 / 바람 91 / 1월 3일 92 / 열심히 살아야하는 이유 93 / 한사람 94 / 따라 하지 마 95 / 이제 안녕 96 / 오늘 밤 97 / 깨달음 98 / 여름밤 99 / 지금도 그래 100 / 좋은 밤 101 / 힘 102 / 자연스럽게 103 / 노트 104 / 사람사이 105 / 편지 106 / 하루여행 107 / 기다려주세요 108 / 매일 이별 109 / 해주지 못한 말 110 / 깊은 밤 111 / 환상의 그대 112 / 나에게 하는 말 113 / 소중한 114 / 너처럼 115 / 가족 116 / 달에게 117 / 사람 118 / 소중하지 않다 생각했다 119


03 여행한 날


여행은 그런 것 1 123 / 여행은 그런 것 2 124 / 여행은 그런 것 3 125 / 안녕 126 / 사진기억 127 / 사행시 128 / 한라산 129 / 꿈물 130 / 윗세오름 131 / 두 얼굴 132 / 애월 바다 133 / 광동식당 134 / 대평리 135 / 종달리 136 / 카멜리아 힐 137 / 동행 138 / 잔상 139 / 언젠가 여행 140 / 너의 제주 141 / 마음하늘 142 / 주는 기쁨 143 / 밀당 144 / 제주앓이 145 / 파라다이스 146 / 너의 재주 147 / 타코마씸 148 / 마지막 밤에 149 / 혼저옵서예 150 / 이끌림 151 / 다시여행 152 / 여행 153 / 오늘도 여행 154


04 꿈의 한 날


취미 158 / 하고 싶은 말 159 / 제주 오징어 160 / 꿈꾸는 위로 161 / 해지기 전 달 밝은 날 162 / 내 맘속의 빛 163 / 선택 164 / 반짝반짝 165 / 라디오 166 / 꿈꾸는 사람들 167 / 씨앗 168 / 다시 시작 169 / 나다운 꿈 170 / 용기 171 / 오늘 172 / 행운 173 / 제자리 174 / 청춘 175 / 번데기 176 / 떠남 177 / 믿는 순간으로부터 178 / 깨어지지 않는 꿈 179


본문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단어 하나


단, 너 하나


- '사랑하는 사람' 중에서 -


둘이서 하나보다


하나가 둘이 되어


서로를 바라보는



세상 가장 아름다운


둘이 되길



- '결혼을 하는 너에게' 중에서 -


너의 맘에 봄이 오면 좋겠다


아니, 그 봄이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



다른 이들을 바라봄이 아닌


너의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는 봄


그 봄은 분명 너를 사랑해줄 거고


오래도록 너를 사랑해왔다고 말해줄 것이다


너를 기다리는 봄


너를 위한 봄


- '들여다 봄' 중에서 -


진심이길 두려운 건 아닌지


부담 없이 다가가기 위함인지


너와 나의 그 순간이


우리의 진심이



사랑이라 표현할 용기가 없어서는 아니었을까



¨



썸이라고 말하고픈 그곳엔


우리들의 사랑만이 어울려요


- '썸' 중에서 -


연남동



추운 겨울, 생각지도 못한 인연으로 다가오더니


그새 계절이 변하고 생각지도 못한 너를 만나게 했다


벚꽃, 스치듯 만났다 헤어지는 네가 야속하지만


너를 본 나는 이 세상 행운을 다 가진 기분이다



오래 기억하고 싶다


너와 나의 봄, 우리의 연남동을


- '연남동 벚꽃' 중에서 -


우리 나이 한자리일 때 만나서 지금은 두 자리가 되었고


각자의 자리도 생겼다



지나온 시간을 다 설명하지 않아도 응원하고 싶다


너는 나의 자리, 나는 너의 자리를



너와 나,


친구라는 우리 자리를


- '친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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