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문화·예술 / 허상범 기자 / 2020-02-29 02:05:49











































[뮤즈 : 허상범]


감기


허상범


끝내 맺지 못한 말이


입속을 맴돌다


기침으로 새어 나온다.


후드려 맞은 이별에


목에 담이 왔다.


돌이킬 수 없음을


얼굴에 핀 열꽃이 말해준다.


단단히 고뿔에 걸렸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길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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