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모듈러주택 공급 확대…AI 가전 결합한 스마트 주거모델 개발

K-Living / 최연돈 기자 / 2026-10-21 16:21:15
2030년까지 총 1만6000호 발주…2027년부터 연간 3000호 이상 확대
고양창릉·남양주왕숙2·포천송우 등 올해 2100호 발주 추진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모듈러주택 사업에 속도를 낸다. 올해 모듈러주택을 기존보다 늘린 2100호를 발주할 계획이다.

 

LH는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위해 올해 2100호를 발주하고 2030년까지 총 1만6000호 규모의 발주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21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사진=LH 제공

 

모듈러주택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체와 설비 등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장 작업을 줄여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공법이다.

 

LH는 올해 모듈러주택 발주 물량을 당초 목표인 2000호보다 많은 2100호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3기 신도시 고양창릉 A3블록(668호)과 남양주왕숙2 A10블록(555호)을 대상으로 모듈러공법을 적용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공모를 시행한다.

 

오는 12월에는 포천송우2 A1블록(916호)에 단지 전체를 모듈러공법으로 건설하는 사업을 추가 발주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3000호 이상, 총 1만4000호를 단계적으로 발주한다.

 

연도별 발주 계획은 2027년 3000호, 2028년 3000호, 2029년 3000호, 2030년 5000호다.

 

이는 정부가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 등을 통해 제시한 2030년 공공 모듈러주택 공급 목표 2만호의 70%에 해당한다. LH는 지속적인 발주를 통해 생산량 증가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인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LH는 이날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모듈러 제조사와 가전기업,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듈러주택 활성화 간담회'도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3일 국무총리의 민간재개발 현장 방문 당시 논의된 공업화 건축을 통한 주택 대량공급 및 공사비 저감 방안과 모듈러 시범사업 확대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다.

 

박현근 LH 공공주택본부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는 국내 모듈러 제조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기업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모듈러주택 공급 확대와 기술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모듈러주택에 인공지능(AI) 가전을 결합하는 'AI 모듈러 홈' 구현 방안도 다뤘다.

 

LH는 공장에서 제작하는 모듈러주택의 특성을 활용해 설계 단계부터 AI 가전과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입주민 맞춤형 생활 관리와 에너지 절감 기능을 갖춘 스마트 주거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모듈러업계 관계자는 "연속적이고 대규모 중장기 발주 계획에 기대가 높다"며 "안정적인 물량 확대에 발맞춰 생산 라인 확충과 기술 고도화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근 LH 공공주택본부장은 "모듈러주택은 획기적인 공기 단축과 고품질 시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어 주택 신속 공급을 위한 핵심 대안"이라며 "연내 2100호, 2030년까지 발주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모듈러주택을 스마트 AI 주거 공간으로 진화시켜 미래 주택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H 2030 OSC주택로드맵/사진=LH 제공

 

LH는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위한 '2030 탈현장건설(OSC) 주택 로드맵'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22층 규모 모듈러주택 고층화 및 표준 설계·평면 적용 ▲지급자재와 전기·정보통신 분리발주 적용 예외 등 제도 개선 ▲민관협력을 통한 경량화·제품화 기술 개발 ▲공사기간 50% 단축 및 기존 철근콘크리트(RC) 공법 수준의 공사비 확보 등이다.

 

LH는 2024년 6월 모듈러주택 기술협력, 2025년 6월 활성화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모듈러 표준평면을 마련했으며 올해 3월 조달청 품목 신설과 제품 등록을 통해 대량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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