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찾는 북미 관광객 늘었다…북미권 비중 역대 최대 30%

K-Commerce / 한시은 기자 / 2026-10-01 13:05:41
1~8월 북미권 고객 매출 전년比 130.9% 증가
외국인 매출 비중 북미 30%·중화권 40%
북미권 주류·음료 선호…중화권은 유제품·간편식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GS25에서 북미권 관광객의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북미권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130% 넘게 증가하면서 전체 외국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대인 30%까지 올라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올해 1~8월 외국인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북미권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0.9%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권역별 외국인 고객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 외국인 고객들이 GS25를 이용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제공

 

전체 외국인 고객 매출에서 북미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화권이 약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지만 양 권역의 격차는 10%포인트 안팎까지 좁혀졌다.

◇ 북미는 맥주·음료, 중화권은 요거트·간편식


국적에 따라 편의점에서 주로 찾는 상품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북미권 고객은 캔맥주와 와인·양주 등 주류를 비롯해 이온·에너지음료와 탄산음료 등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 특히 캔맥주 매출은 전체 외국인 고객 가운데 북미권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화권 고객은 우유·발효유와 면류, 빵·디저트 등 유제품과 간편 먹거리를 주로 찾았다. 개별 상품에서는 그릭요거트 블루베리가 바나나우유를 제치고 매출 1위를 차지했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바이쫀득쿠키가 3위에 올랐다. 담배는 북미권과 중화권 모두에서 매출이 높은 품목으로 나타났다.

소비 지역도 달랐다. 중화권 고객 매출이 제주와 서울, 부산 등 주요 관광지와 도심 관광 상권에 집중된 것과 달리 북미권 고객은 서울·제주뿐 아니라 강원 지역에서도 소비가 크게 늘었다.

특히 강원 지역의 북미권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337.8% 급증했다. 지난해까지는 중화권 고객이 강원 지역 외국인 매출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북미권이 이를 넘어섰다. 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 등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북미권 고객 소비가 두드러졌다.

◇ 외국인 소비 데이터로 점포별 대응


GS25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지역과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관련 데이터를 점포 운영과 상품·마케팅 전략에도 활용하고 있다. 이번 분석에는 GS리테일 비즈인사이트팀이 자체 구축한 외국인 고객 분석 툴이 활용됐다. 외국인 소비를 지역과 점포, 상품, 국가별로 나눠 분석하고 GS그룹의 AX 플랫폼 ‘미소(MISO)’와 연계해 AI 기반 분석도 제공한다.

GS25는 기존 중화권 중심의 외국인 고객 대응에서 북미권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부터 외국인 방문이 많은 주요 점포 약 1000곳의 매장 홍보물에 영어를 함께 표기하고, 인기 상품의 레시피와 섭취 방법 등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정구민 GS리테일 전략본부 비즈인사이트팀장은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특정 국가와 지역에 집중되는 형태에서 벗어나 국적과 지역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외국인 고객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점포별·상품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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