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올해 3분기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대기업의 채용공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력직 채용공고가 157% 늘어나며 신입 채용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따라 기업들이 실무 경험을 갖춘 인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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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코리아에 등록된 대기업(계열사 포함) 반도체 공고가 전년 3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웍스피어 제공 |
잡코리아는 올해 3분기 자사 플랫폼에 게재된 대기업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의 채용공고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분석 대상에는 대기업 계열사와 자회사도 포함됐다.
같은 기간 반도체 업종 대기업의 채용공고 누적 조회수도 64% 증가했다.
채용 유형별로는 경력직 수요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업종 대기업의 경력직 채용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난 반면 신입 채용공고는 55% 증가했다. 경력직 공고 증가율이 신입보다 약 3배 높았던 셈이다.
다른 업종에서도 채용공고가 늘었다. 물류·운송 업종 대기업의 채용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이커머스 물류 기업을 중심으로 물류센터와 배송 등 현장 인력 채용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어 제약·바이오 업종은 58%, 건설은 37%, 자동차·조선·철강·항공은 19% 증가했다.
직무별로도 반도체 관련 인력 수요가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된 대기업 채용공고 가운데 반도체엔지니어 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채용시장의 반도체엔지니어 공고 증가율인 1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AI·머신러닝(ML) 엔지니어 채용공고는 50%, 공정엔지니어는 39% 늘었다. 반면 웹개발자와 클라우드엔지니어, 앱개발자 채용공고는 전년보다 감소했다.
하반기 채용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구직 활동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잡코리아에서 새로 작성된 이력서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신규 이력서 작성자 수도 10% 가까이 늘었다.
잡코리아는 오는 31일까지 ‘2026 잡코리아 합격 페스타’를 진행한다. 이력서를 새로 작성하거나 수정한 참여자에게 잡플래닛 기업리뷰 1개월 열람권을 제공한다. 신입 구직자를 위한 공채 달력과 신입·인턴 전문 채용관도 운영한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대기업들이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채용 수요와 관심이 함께 커지고 있다”며 “AI 기술을 활용한 매칭 서비스를 고도화해 구직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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