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검색 대응 ‘llms.txt’ 자동 적용
글로벌 이커머스 대상 다국어 SEO 기능 확대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인공지능(AI)이 검색 결과를 직접 생성해 답변하는 ‘제로클릭(Zero-Click)’ 환경이 본격화되면서 이커머스 업계의 검색 전략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카페24는 AI 검색 환경에 대응해 SEO(검색엔진 최적화) 기능을 고도화하고, 온라인 사업자의 검색 노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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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24가 AI 시대에 발맞춰 SEO 기능을 고도화해 온라인 사업자가 AI 검색엔진과 글로벌 시장에서 검색 노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사진=카페24 제공 |
최근 글로벌 검색 환경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클릭스트림 데이터 공급업체 다토스(Datos)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구글 검색의 58.5%가 외부 웹사이트 클릭 없이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종료됐다. AI가 검색 결과를 요약해 직접 답변하는 ‘AI 오버뷰(AI Overview)’ 기능이 확산되면서 이 같은 흐름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존 검색엔진 최적화(SEO)를 넘어, 생성형 AI 검색엔진에 최적화하는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전략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카페24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자사 SEO 서비스에 AI 검색 최적화를 위한 ‘llms.txt’를 도입했다. llms.txt는 AI 검색엔진이 온라인 쇼핑몰 정보를 구조화된 형태로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파일로, 쇼핑몰 운영자가 별도 설정 없이도 ▲사이트 구조 ▲운영 정책 ▲상품 카탈로그 ▲브랜드 스토리 ▲운영 방침 등을 AI가 해석하기 쉬운 형식으로 자동 생성·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lms.txt는 AI 연구기관 패스트에이아이(fast.ai) 공동 창립자 제레미 하워드(Jeremy Howard)가 2024년 제안한 개념으로, 구글·빙 등 기존 검색엔진을 대상으로 한 SEO와 달리 ChatGPT, Gemini 등 AI 기반 검색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고려한 인터내셔널 SEO 기능도 함께 강화했다. 카페24는 쇼핑몰의 제목과 설명 등 메타데이터를 언어별로 자동 최적화하고, 구글·바이두 등 국가별 검색엔진 특성에 맞춘 설정을 지원한다. 또한 hreflang 태그를 자동 관리해 동일 상품의 한국어·영어·일본어 페이지가 각 국가 사용자에게 정확히 노출되도록 돕는다.
카페24는 이번 SEO 고도화를 통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온라인 사업자가 AI 검색 결과에서 노출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유입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llms.txt는 글로벌 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기술로, 선제적 적용이 AI 검색 환경에서 경쟁 우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AI 기반 검색으로의 전환은 온라인 사업자에게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기술 도입과 혁신을 통해 K-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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