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더 리그' 기은세 "해볼만 하다" 최종 라운드 앞두고 자신감 폭발

K-Enter. / 이정근 기자 / 2026-09-14 08:22:08

[소셜밸류=이정근 기자] ‘엑스 더 리그’에서 싱가포르&말레이시아가 인도네시아의 압도적인 매출을 넘어 처음 X1에 등극했고, 대한민국 역시 4라운드 미션에서 최고점을 확보하며 공동 2위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13일 방송된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7회에서는 ‘UNITY OR FALL: 운명공동체’를 내건 4라운드 결과가 베일을 벗었다. 9개국 8개 팀은 개인 판매력을 넘어 구성원 간 협업 능력까지 시험받으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갔다.

 

▲'엑스 더 리그'./사진=ENA, 라라스테이션

 

이날 총매출에서는 인도네시아가 단연 앞섰다. 22억7101만원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고, 싱가포르&말레이시아가 12억8771만원, 대한민국이 12억1241만원으로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베트남, 중국, 미국, 태국, 일본이 차례로 자리했다.

 

진짜 반전은 종합 평가에서 벌어졌다. 매출에 50점, 라운드 미션에 40점, 팬 투표에 10점을 배정해 점수를 합산하자 순위표가 크게 출렁였다.

 

최종적으로 싱가포르&말레이시아가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며 첫 1위를 달성했다. 대한민국은 매출 선두였던 인도네시아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중국이 4위로 뒤를 이었으며 베트남, 미국, 태국, 일본 순으로 4라운드를 마쳤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의 도약에는 지엔하오 탄과 데비 순의 호흡이 있었다. 부부인 두 사람은 함께할 때 나오는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판매 전략에 활용했다.

 

하루 두 번씩 라이브를 진행하는 공격적인 운영에 나섰고, 데비 순이 7년 동안 이끌어온 주얼리 브랜드까지 활용했다. 약 71%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제시하자 소비자들의 반응이 빠르게 이어졌고 제품들은 연이어 품절됐다.

 

마침내 첫 X1을 거머쥔 지엔하오 탄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첫 1위를 해 너무 기쁘다.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이라며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데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한민국의 반등 역시 만만치 않았다. 2위까지 올라섰다가 직전 라운드에서 4위로 밀려난 만큼 이번 승부는 상위권 재진입을 위해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성수동에서 진행된 ‘네트워킹 파티’에서도 대한민국 팀의 관심은 다음 라운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쏠렸다. 기은세는 예상보다 크게 떨어진 직전 성적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팀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하는 4라운드 특성에 맞춰 전략부터 새로 짜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던 중 최설화에게 뜻밖의 위기가 닥쳤다. 14년간 관리해온 SNS 계정이 갑자기 비활성화되면서 핵심 판매 채널을 활용할 수 없게 된 것.

 

최설화는 팀 전체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 될까 걱정하며 울먹였다. 그러나 그대로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서라도 판매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은세는 당황한 최설화를 진정시키는 동시에 즉각 대안을 모색했다.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라이브 일정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고, 팀원들이 제작하는 콘텐츠를 꼼꼼히 살펴보며 개선 방향도 제안했다. 이에 최설화는 기은세의 소통 방식에서 배울 부분이 많았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팀 오너 노희영도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했다. 쉴 새 없이 라이브를 이어온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이자 “우리의 목표는 2위 탈환”이라고 강조하며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깡스타일리스트는 자신만의 전문성을 판매 전략에 녹였다. 블랙핑크 콘서트 의상을 제작한 브랜드와 협업에 나선 그는 직접 워싱 과정에 참여하면서 제품마다 차별성을 부여했다.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는 희소가치를 높여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이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것은 ‘운명공동체’라는 미션의 의미를 제대로 살린 협업이었다. 기은세는 팀원들의 합동 방송이 필요하다면 자신이 직접 모든 라이브에 들어가겠다는 각오로 빈틈을 채웠다. 대한민국은 이 같은 전방위 협업을 통해 미션에 걸린 40점을 모두 확보했고, 결국 총매출 3위의 성적을 뒤집어 종합 공동 2위까지 도약했다.

 

대한민국과 싱가포르&말레이시아가 상승세를 탄 사이 중국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섰다. 각 셀러가 떨어져 활동하면서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는 문제가 발생하자 샤오슈 언니가 직접 움직이기로 했다. 합동 라이브를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한국으로 향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곽청은 임신을 준비하면서도 팀 성적을 위해 힘을 보태는 샤오슈 언니의 선택에 감동했다. 샤오슈 언니는 이에 “1등을 한 뒤 마음 편하게 아기를 낳겠다”고 답하며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앞선 라운드에서 중국의 기세가 꺾였던 원인도 공개됐다. 따민은 중국의 대표적인 대규모 쇼핑 행사인 ‘6·18’과 ‘XTL’ 판매 기간이 겹친 점을 언급했다. 대형 프로모션에 소비가 집중되면서 소규모 셀러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환경에 놓였다는 것. 그는 해당 변수가 없었다면 목표치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었다며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베트남은 팀 구성 방식을 손보며 반전을 꾀했다. 3라운드에서 6위에 그친 뒤 바이올렛 팜은 구성원들의 개별 역량보다 이를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판매 품목이 유사한 셀러들을 한 조로 구성해 함께 방송하도록 했고, 170만 팔로워를 보유한 르엉 반 투안의 뛰어난 현장 대응력을 활용해 라이브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이제 남은 것은 단 한 번의 승부다. 4라운드 종료와 동시에 최종 미션 ‘OVER TAKE: 마지막 추월’이 공개되면서 각국 셀러들의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5라운드에서는 획득하는 승점이 기존의 두 배로 계산된다. 현재 순위가 우승을 보장하지도, 하위권이 역전 가능성을 잃은 것도 아닌 셈이다.

 

노희영은 마지막 규칙을 확인한 뒤 “완전히 뒤집을 수 있다”며 역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공동 2위로 대한민국을 다시 끌어올린 기은세도 “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최종 승부에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 역시 마지막 기회를 놓칠 생각이 없다. 샤오슈 언니는 이번 라운드가 인도네시아를 꺾을 수 있는 결정적인 승부처라고 바라봤다. 반면 첫 X1을 경험한 지엔하오 탄은 “X1의 맛을 봤기 때문에 그 자리를 잃고 싶지 않다”며 연속 1위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4라운드를 통해 싱가포르&말레이시아가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고 대한민국도 다시 우승권에 합류했다. 여기에 압도적인 매출력을 갖춘 인도네시아와 추격에 나선 중국 등 각 팀의 셈법이 복잡해지면서 최종전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승점이 두 배로 뛰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현재의 순위가 또 한 번 뒤집힐지, 100일간 이어진 글로벌 셀링 전쟁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무엇보다 4라운드에서 대한민국의 반전 2위를 특유의 리더십으로 이끈 기은세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활약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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