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대선 후보 공개지지 선언...이재명 vs 윤석열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문화·예술 / 김완묵 기자 / 2022-03-07 05:53:13
윤일상, 이은미, 리아 등 1만100명 이재명 후보 지지
독고영재, 김흥국,코리아나 등 5810명 윤석열 후보 지지
▲ 지난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집중유세에서 배우 이원종(왼쪽), 박혁권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20대 대선에서도 대선 후보를 향한 연예인들의 공개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어 그 영향은 얼마나 될지 관심을 모은다.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구도에 인지도가 있는 연예인의 공개 지지 선언과 찬조 연설은 대선 후보 입장에선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경우 작곡가 윤일상 씨, 가수 이은미 씨와 리아 씨가 선대위 내 K-컬쳐 멘토단에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이 후보와 민주당 선대위는 지지선언에 나선 문화예술인 1만10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보고싶다' '아모르파티' 등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인 윤일상 씨는 평소 이 후보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미 씨는 이 후보가 노랫말을 만들고 윤 씨가 작곡한 '스물여덟'을 신곡으로 공개했다. 리아 씨는 이번 선거에서 이 후보의 테마송인 '나를 위해 이재명'을 불렀다.

 

이 밖에 '시나위' 기타리스트 신대철, 배우 김의성 이원종 이기영 박혁권 김규리, 개그맨 강섬범, 가수 박혜경 씨 등이 이 후보 공개 지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길태미' 역을 맡아 화제가 된 배우 박혁권 씨는 지난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 유세' 중 무대에 올라"밥줄이 끊겨도 이재명을 (지지)하겠다"고 외쳤다.

 

드라마 '야인시대'의 구마적으로 유명한 이원종 씨도 같은 유세에서 "아침에 나오는데 사랑하는 아내가 이번만 참으면 안 되냐고 한다"며 "여보 미안합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 방송인 김흥국씨가 지난 2월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문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국민과 원팀' 수원 집중 유세에서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5810명의 문화예술계 지지 인사 명단을 공개했다.

 

윤 후보를 지지하는 대표적 유명인은 영화배우 독고영재, 가수 김흥국, 그룹 코리아나, 개그맨 김종국 씨 등이 있다.

 

독고영재 씨는 과거 드라마에서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역을 단골로 맡아 왔다. 그는 드라마 속 이미지 탓에 정치권 입문 제의를 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는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유행어 '들이대' 등으로 유명한 김흥국 씨는 2002년 16대 대선에서 대한축구협회장을 지냈던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의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후 정치권을 멀리하다 이번 대선에서 윤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88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를 부른 록그룹 코리아나(단장 이상규)도 윤 후보 지지 선언에 동참했다. 이들은 대표곡 '손에 손잡고' 등을 윤 후보 캠페인송에 사용하도록 허용했다. 개그맨 김종국 씨는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 등 시절부터 각종 당 행사에 단골로 사회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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