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재단, '청소년 사이버폭력예방 푸른코끼리 포럼' 온라인 개최
- 디지털 시대에 ‘상시접속’된, MZ세대들을 위한 사이버폭력 예방 솔루션 제안
- 국경을 넘어선 사이버폭력 문제와 시민사회의 역할에 대한 대응방안 제시
- 사이버폭력의 공론화를 넘어선, “조기감지와 초기대응”으로 강조
오도현
qjadl0150@naver.com | 2021-11-03 14:26:23
11월 3일(수) 청소년폭력 예방 전문기관(NGO)인 푸른나무재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교육부-사랑의열매-삼성’과 함께 진행 중인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사업 사이버정글 가디언 ‘푸른코끼리’의 일환으로 「청소년 사이버폭력예방 푸른코끼리 포럼(이하 ‘푸코포럼’)」을 푸른나무재단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 온라인 방식으로개최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푸코포럼’에서는 「사이버폭력 백신, 푸른코끼리 ‘조기감지-초기대응’」이라는 주제로 푸른나무재단이 지난 26년간 축적한 청소년 폭력의 실질적 데이터와 예방 경험을 공유하며, 코로나-19 이후 심화되는 국내외 사이버폭력 실태를 고발했다. 또한 청소년 주위의 지역사회(친구, 교사, 부모)가 모여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례를 찾아보고, 이를 근거로 사이버폭력에 대한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2020년 제1회 푸코포럼에서 청소년 사이버폭력의 심각성을 공론화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였다면, 올해 푸코포럼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청소년과 전문가를 초청하여 공론화를 넘어선 구체적인 폭력예방 강화를 위한 법과 정책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조기감지와 초기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기조 강연은 “사이버폭력 지금 즉시 해결해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푸른나무재단 ‘문용린’ 고문이자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영국 골드스미스대학의 명예교수 ‘피터 스미스(Peter K. Smith)’가 맡았다.
1부에서는 ‘청소년에 퍼진 사이버폭력 바이러스의 국내외 실태와 대응 사례’를 주제로, 한국 청소년 연사 이재현, 김규연, 필리핀 청소년 연사 마크 안드레이(Mark Andrei P. Pagana), 미국NGO Megan Meier Foundation 설립자 티나 마이어(Tina Meier), 푸른나무재단 최선희 상담본부장, 영국NGO Power of Zero 대표 니콜라스 칼라일(Nicholas Carlisle),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이백형 경위가 청소년에 퍼진 사이버폭력 바이러스의 국내외 실태와 사례를 다루었으며, 2부에서는 ‘사이버폭력에 대한 통찰적 접근과 대응방안 제안’을 주제로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 ‘서영인’, 수원인계초등학교 김어진 부장교사, 푸른나무재단 사이버SOS센터 박주한 센터장, 숙명여자대학교 글로벌서비스학부 최동주 교수, 삼성전자 사회공헌단 윤원규, 홍자경 프로가 사이버폭력 해결에 관한 실천적 함의를 공유했다.
푸코포럼 개최에 김부겸 국무총리, 김창룡 경찰청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교육위원회 조해진 위원장 등 유명 인사들의 개최 축사 영상도 함께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사이버폭력을 경험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사이버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푸른코끼리와 함께 노력하겠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국내외 연사들의 강연 이후 진행된 대담에서는 ‘한국의 반불링법 : 사이버폭력예방에 관한 법제화’를 주제로 청소년 사이버폭력과 관련한 다양한 차원의 구체적 입법안과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법제화 연구를 진행 중인 숙명여자대학교 글로벌서비스 학부 최동주 교수는 “청소년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청소년 사이버폭력을 제거하기 위해서 가정, 사회, 국가의 의무를 강화하여 피해자 보호는 물론 가해자 처벌 및 선도 강화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검토하였다.”고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포럼 이후에는 그동안의 연구 내용를 토대로 한 사이버폭력 예방에 관한 법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누구나 푸른코끼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누구나 사이버폭력 예방 활동에 쉽게 동참할 수 있다. 푸른코끼리는 사이버폭력 신고부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예방 교육, 피해 청소년 상담과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국 초중고교 학교장 선언운동과 ▲자발적 예방교육 동아리 지지크루(사이버폭력 예방문화 확산을 지지하고, 사이버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그룹)를 통해 학교 내 사이버폭력 예방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사이버폭력 예방과 근절에 동참하고 싶은 시민들은 푸른코끼리 앱을 설치하여 비폭력지지선언에 함께 할 수 있다.
푸른코끼리 온라인 포럼은 푸른나무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소셜밸류= 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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