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운영하는 이종호 화가와의 인터뷰

- 지난 2014년, 청학대미술관 설립
- 신진 작가 발굴 등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이바지

임강유

pmaaa777@naver.com | 2021-10-13 18:54:47

(사진: 이종호 화가)

지난 12일 소셜밸류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미술 작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종호 화가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종호 화가는 미술 작가 이외에도 지난 2014년 설립한 청학대미술관을 운영하면서 지역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지역 예술 환경 저변확대와 신진 작가 발굴 등 자신만의 선한 영향력을 지역 사회에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이종호 작가는 고등학교 시절 미술부를 시작으로, 독일 브레멘 국립미술대학교에서 예술학 최고과정을 졸업한 후, 지난 2007년 국내로 귀국했다. 귀국한 후에는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 미술작가 등 미술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스타필드와 안성미술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스타필드 안성 작은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 화가가 된 계기


화가가 된 특별한 계기는 없는 것 같다. 초등학교 시절 친형이 미대를 가길 원했었는데, 여러 가지 여건 등으로 인해 진학하지 못 했다. 어릴 적부터 그러한 상황을 보면서 자라다가 진로를 고민하는 시기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살기는 싫었다. 남들과 같은 삶을 사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부터 미술에 관심이 생겨 고등학교 미술부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미술을 시작하게 됐으며, 미대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을 다녀오면서 지금까지 미술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 기억에 남는 전시가 있는가?


아무래도 첫 전시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독일의 한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는데 (첫 개인전이다 보니) 의욕도 넘치고, 굉장히 흥분된 상태였다.


성공적인 전시를 준비하면서 기획자와 여러 관계자들과 협의를 하는 것과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개최된 전시회를 관람하러 와주시는 분들을 볼 때의 설레임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


● 미술관을 설립한 계기


2007년도에 8년 6개월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귀국했다. 막상 들어와 보니, 내가 유학을 간 기간이 상당히 길었던 것을 실감하기도 했으며, 적응하기가 힘들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었다.


그러던 중, 아는 분의 권유로 7년여 간 전시 기획 일과 미술 작가 일을 병행했다. 기획자 일을 계기로 미술관에 대해 관심이 생기게 됐으며, 2014년 고향으로 내려와 미술관을 개관하게 됐다.


● 앞으로의 계획


화가로서의 목표는 단순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작가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마도 대중들에게 내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다작을 한다거나 작품이 대중들에게 잘 접근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연구하는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미술관 관장으로서는 전시를 진행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상품으로서 판매할 수 있는 능력과 더불어 다양하고 좋은 그림을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획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이종호 화가가 운영하는 청학대미술관에서는 오는 15일까지 ‘2021 안성미술협회 정기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2014년 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총 60여 회의 전시회가 진행됐다.



[소셜밸류= 임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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