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압력밥솥으로 구운 계란 만들기, 주의사항은?
오도현
qjadl0150@naver.com | 2021-06-16 14:58:48
살을 뺄 때 밥 대신 계란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다. 구운 계란은 삶은 계란과 달리 쫀득한 맛이 있어 계란이 지겨운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또 구운 계란은 삶은 계란보다 약 10kcal나 적어 다이어트에도 더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구운 계란은 전기 압력 밥솥을 이용하면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상온에 1시간 정도 두었던 계란을 깨끗하게 씻어 전기 압력 밥솥에 넣고 물 한 컵(300ml)과 소금을 넣어 만능찜 기능으로 한 번에서 두 번 취사를 하면 된다. 취사는 한 번만 해도 구운 계란을 만들 수 있는데, 두 번하면 더욱 쫀득한 계란을 만들 수 있어 기호에 따라 취사 횟수를 정하는 것이 좋다.
다만 압력 밥솥 구운 계란을 만들 때 압력 밥솥에 불소수지 코팅이 되어 있다면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전기압력밥솥에는 밥이 들러붙는 것을 방지하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서 불소수지 코팅 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불소수지 코팅은 PFOA, PFOS 등의 환경호르몬인 과불화화합물이 사용된다. 이러한 과불화화합물은 가수분해, 광분해, 생물 분해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어 음식물이나 호흡기를 통해 한번 체내에 유입되면 분해되지 않고 축적된다. 때문에 과불화화합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각종 부작용이 발생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환경호르몬을 피하고 싶다면 불소수지 코팅 처리가 필요 없는 스테인리스 압력 밥솥으로 고르면 된다. 스테인리스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별도의 코팅제가 없어도 밥알이 달라붙지 않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스텐 압력밥솥이라고 광고하는 제품 가운데 내솥 바깥만 스텐인 경우가 있어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음식물이 닿는 내솥 내면까지 모두 스테인리스인지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시판 전기 압력 밥솥 가운데 내솥이 모두 올 스테인리스인 제품은 ‘디디오랩’ 등 몇몇 가전제품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전기 밥솥으로 구운계란을 만들 때는 압력 밥솥의 상태도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 불소수지 코팅된 제품이라면 환경호르몬으로 인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코팅처리가 필요 없는 스텐 전기 압력 밥솥으로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소셜밸류= 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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