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을 누구보다 열렬히 사랑했던 여섯 명의 작가들이 모여 만든 책

〈내가 사랑했던 모든〉 저자 채은, 영민, 시정, 수정, 유림, 민주 - MH Ent 출판사

허상범 기자

qjadl0150@naver.com | 2021-06-11 18:46:06

사진: '내가 사랑했던 모든' 표지 [제공 = MH Ent 출판사]

책 소개


<내가 사랑했던 모든>은 10대 시절 때 K-POP을 누구보다 열렬히 사랑했던 여섯 명의 작가들이 모여 추억을 회상하며 만든 책이다. 20대가 된 지금, 다시 10대의 시절로 돌아가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 소중하게 간직했던 추억들을 슬며시 꺼내 본다. 여기서 ‘모든’은 오직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그때의 계절, 감정, 일상 혹은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뜻하기도 한다. 그녀들은 이 모든 것들과 함께 성장했다. K-POP 마니아가 될 수밖에 없었던 덕후들이 [내가 사랑했던 모든]에서 K-POP을 문학을 통해 말하고자 한다.


K-POP 과 함께 성장한 그녀들은 현재 어떤 사랑을 하고 있을까? 앞으로도 사랑할 수 있을까? K-POP을 향한 그녀들의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가 이곳에서 시작된다.




저자 소개


<서울예술대학교 재학생> 채은, 영민, 시정, 수정, 유림, 민주


-한때 K-POP을 열렬히 사랑했던 사람들. 앞으로도 사랑할 수 있을까요?



목차


1. 그들과 함께 성장했던 10대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나의 이야기.


사랑의 끝 / 금사빠는 괴로워 / 비밀번호만 남는 게 아니잖아요 / 별은 내 가슴에 / 능력 개발 덕질기


2. K-POP 뮤직비디오와 시의 만남.


짐바브웨 북 치는 소년-방탄소년단 ON / 공항-샤이니 Tell Me What To Do / 헬멧을 잃어버린 남자-엑소 Tempo / 여름의 시작-아이유 에잇


3. “너구나, 팬픽 좀 쓸 줄 아는 사람이” K-POP 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장르.


Caffe Latte / 광란의 질주 / Light Up The Sky / 하고 싶은 거 다 해/ 음악실 스캔들 / BAD SAD AND MAD


4. 여섯 명의 작가들이 밝히는 오프라인 덕질의 모든 것. <K-POP 대담>


이제서야 말한다. 숨겨왔던 우리들의 덕질 이야기!



본문


중학생 때 나에게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 있었다. 그건 45분의 지루한 수업 시간이 끝나고 이어지는 쉬는 시간이었다. 개학과 함께 등장한 빔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쉬는 시간은 더 소중해졌는데, 우리 반에 빔과 커다란 스크린을 이용해 인기 아이돌의 뮤직비디오(이하 뮤비)를 보는 문화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담임 선생님 모르게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는 커다란 화면으로 내가 사랑하는 아이돌의 얼굴을 크게 본다는 건 대 단한 기쁨이었다.


- '사랑의 끝' 중에서 -



지금도 나는 금사빠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다. 꾸준히 최애가, 사랑하는 사람이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금사빠는 괴롭다. 이 세상에 사랑해야 하는 모든 것들이 너무 많다. 금사빠가 하는 사랑 방식이 비록 가벼울지라도 좋으면 좋은 거지. 사랑하면 사랑하는 거지!


- '금사빠는 괴로워' 중에서 -



내 친구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공감할 수도, 지긋지긋하게 느낄 수도 있겠다. 아닌 게 아니라 지난 이 년 동안 내가 이런 주제의 글을 주기적으로 써왔기 때문이다. 친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나에게는 아직 할 말 이 더 남은 것 같다. 더 해야만 할 것 같고. 처음 이런 내용의 이야기를 쓸 때는 너무나도 괴로워서 한 문장 쓰고 눈물 닦고, 또 한 문장 쓰고 코 풀었는데. 봐. 이젠 더 이상 울지 않는다.


-별은 내 가슴에 중에서-



구름을 우산으로 바꿔줄게


지금 내리는 모든 비는 다 눈으로 만들어볼게


그런 고백은 처음이라며 너는 울기 시작했다


나는 네 눈물을 닦아주며 사랑의 맹세를 했다


- '짐바브웨 북 치는 소년 (방탄소년단 - ON 뮤직비디오)' 중에서 -



[소셜밸류= 허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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