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육아휴직 증가세 속 복직 이후 이야기를 담아내다.

〈가장 보통의 육아〉 저자 임석재 - 도서출판잇

오도현

qjadl0150@naver.com | 2021-06-10 10:13:20

사진: '가장 보통의 육아' 표지 [제공 = 도서출판잇]

‘아빠육아’로 대표되는 남성 육아휴직자가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1년간 육아휴직을 하고 육아 최선전에 나섰던 한 남성 직장인의 두 번째 육아서가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05년 국회에서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산모카드' 발급과 '육아수당' 지급 등을 제안해 주목 받은 바 있는 임석재 작가는 지난 2018년 14년간 다니던 직장에 1년간 육아휴직을 내고 매일 1편씩 쓴 육아일기를 책으로 엮어내 화제가 됐었다.


최근 출간한 <가장 보통의 육아>는 한국연구재단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던 그의 육아휴직기를 쓴 <아빠의 육아휴직은 위대하다>의 후속작으로 역시 하루 1편의 육아일기가 담겨져 있다.


"한창 일할 때 남자가……."라는 주변의 걱정스런 시선을 뒤로 하고 육아휴직을 했던 임석재 작가는 "육아휴직이 엄마밖에 모르던 아이와 가까워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어려운 결심이었지만 직장 선후배 및 동료의 격려 속에 무사히 복직했고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남성들의 육아휴직과 육아를 독려했다.


그는 이어 "<가장 보통의 육아>는 남성 직장인이 가장 궁금해 할 복직 후의 직장생활과 아이와의 더욱 친밀하고 돈독해진 관계를 담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육아휴직 통계결과’에 따르면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8년 16.4% ▲2019년 19.9%로 전년대비 3.5%P 상승했다. 육아휴직자 5명 중 1명은 남성인 셈이다.


이처럼 아빠육아를 장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타고 남성 육아휴직률이 늘고는 있지만 아직 보수적인 사회분위기 탓에 실제 육아휴직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임석재 작가의 말처럼 "육아휴직 자체도 어려운 결심"이지만 "복직 후의 직장생활이나 육아휴직이 개인의 인생과 가정생활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에 대한 걱정과 불확실성"이 남성 육아휴직을 결심하는데 큰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전작 출간 당시 그의 육아휴직기를 담은 책은 칼럼연재 제의가 쏟아지는 등 화제가 되었고, 실제로 주요 언론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라디오에 출연하기도 했었다.


<아빠의 육아휴직은 위대하다>가 평범한 회사원의 육아휴직 결심과 육아휴직 과정, 그리고 육아휴직 동안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담아냈다면 <가장 보통의 육아>는 복직 후의 직장생활과 보통의 아빠육아 일상을 솔직하게 담아낸 책으로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아빠들이 궁금해 할 여러 사례를 면밀히 엿볼 수 있다.


임석재 작가는 "휴직이 아니더라도 코로나19 등으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진 게 요즘 엄마아빠의 육아현실"이라며 "셀 수 없이 많은 고민과 갈등의 순간들로 지친 평범한 육아맘, 육아대디들이 책속 문장 하나라도 마음에 간직하고 위로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책에서 말했다.


한편 <가장 보통의 육아>는 도서출판 잇을 통해 지난 3일 출간됐으며 네이버, 교보문고, 영풍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YES24 등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구매가능하다.


책에 관련한 문의는 도서출판 잇(이메일,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능하다.



[소셜밸류= 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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