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장비와 인공지능의 접목으로 정밀농업을 이룩한 ‘에어랩’

- 작물수분 스트레스지수, 일반 열영상 장비로도 분석할 수 있는 기술 개발해
- 흔히 접할 수 있는 일반 장비들로 고급 정보 얻을 수 있어
- 에어렙, “드론 이용해서 정밀농업 가능한 서비스 계속 개발해 나갈 것”

허상범 기자

qjadl0150@naver.com | 2021-03-17 18:28:14

4차 산업혁명에서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은 드론이다. 만약 드론을 농업·임업에 활용하면 어떨까? 임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창업한 에어랩 박현철 대표를 인터뷰했다.



Q.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네, 저는 에어랩 대표 박현철입니다. 동서울대학교 항공기계과교수로 재직 중이며, 조선업 관련해서 10년 정도 근무했고, 항공 관련 경력도 10년 정도 됩니다. 작년에 학교에서 교원 창업을 기반으로 이번 창업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하셨나요?


A. 드론을 이용한 정밀농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특히 농작물의 생장 상태나 임업분야, 산림분야의 발육상태 그리고 식생분포 등을 분석하기 위한 기술을 검토를 했었습니다. 이를 통해 최근 식생지수 관련된 기술이 많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봤습니다. 그 분야에서 특히 작물수분 스트레스지수라는 기술 분야가 있는데, 저희는 일반 열영상 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대조 및 학습을 시키는 인공지능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는 작물의 생장 상태 혹은 관개수로의 어떤 특징을 열영상 기반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기존 시제품과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기존 상용화된 기술은 고도화된 특정 장비에 모든 펑션들이 다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일반인들이 접하기에는 활용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기술적인 접근성, 그리고 두 번째는 가격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때문에 일반 농업인들이나 연구자들은 고전적인 방법을 쓰거나 개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러프한 수준의 기술을 활용해왔습니다. 저희는 그런 고가의 고급 장비를 대중화시키기 위해서, 일반 장비에 인공지능을 접목시켜 일반 기술로도 현재 고급화된 장비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장비를 활용해서 고급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임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는 어땠나요?


A. 저희의 사업 아이템이 실패할 확률이 높고 구현해보지 못한 기술이기 때문에 펀딩 부분에서의 리스크가 상당히 컸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부담을 가지지 않고, 과감하게 투자하고 시도를 해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부분은 양질의 멘토링과 심화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접하면서 저희가 생각하지 못했던 기술이나 시장의 트렌드를 접할 수 있었던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향후 저희 지역을 기반으로 드론을 활용한 일반 농업인이나 임업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연결 사업 부분들을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몇 가지 확대를 하려고 하는 사업 중에 가장 일반적인 부분은 드론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드론을 이용한 영상 촬영 및 영상 분석을 통해서 정밀 농업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계속 개발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선 농약을 뿌리는 방역사업에서도 드론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더 확대해서 대량 파종할 수 있는 사업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시다면?


A. 농업이나 임업 분야를 살펴보면 아직도 걸음마 단계인 기술들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많이 발전시키기 위해서 기술 기반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초보 기술자나 초보 창업자의 문호가 많이 개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기술의 대중화와 이루어지고 그에 따른 새로운 분야로의 확산이 많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진: 에어랩 '박현철' 대표 [제공 = 한국임업진흥원]


[소셜밸류= 허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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