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뮤즈, D. H. 로렌스의 고전 장편소설 〈레이디 차탈리〉 출간

에로티시즘 속에 녹아있는 인간 영혼의 자유로움과 소중함

오도현

qjadl0150@naver.com | 2021-01-17 21:36:43

사진: '레이디 차탈리' 표지 [제공 = 인디뮤즈]

천재 소설가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의 장편소설 <레이디 차탈리>가 출판사 인디뮤즈를 통해 발간되었다.


이번 책은 인디뮤즈의 '권호' 대표가 기획했으며, 김서형 작가가 번역하고 현유주 디자이너가 디자인했다.


<레이디 차탈리>는 제1차 세계 대전 직후의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상류계급 출신의 '코니(채털리 부인)'와 채털리 가의 영지를 관리하는 사냥터지기 '멜러스'의 은밀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흔히 <레이디 차탈리>는 노골적이고 거침없는 성적 묘사나 비속어의 사용으로 에로티시즘의 고전으로 대변되곤 한다. 이 소설은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가 사망하기 2년 전에 출간되었다. 당시 출판사에서 출간을 거절하자 그는 자비를 들여 소설을 출간한다. 그 결과, <레이디 차탈리>는 출간과 동시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바로 외설 시비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영국과 미국에서는 <레이디 차탈리>의 출판이 금지되었고 이후 금지 조치가 풀리기까지는 3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과연 <레이디 차탈리>는 에로티시즘 소설이기만 한 것일까? 계급, 지위, 재산 등 외적으로 인간의 내면은 얼마나 따듯한가, 인간의 영적인 부분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가라는 것이 D. H. 로렌스가 추구하는 세계관이라면 <레이디 차탈리>는 어쩌면 가장 노골적인, 그러면서 가장 군더더기 없는 그의 세계관을 반영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그는 <레이디 차탈리>를 통해 인간 영혼의 자유로움과 소중함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인디뮤즈의 '권호' 대표는 "계급을 뛰어넘는 로맨스와 디테일한 사랑 이야기가 매력적인 작품입니다."라고 전했다.


인디뮤즈에서 출간한 <레이디 차탈리>는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레이디 차탈리' 본문 이미지 [제공 = 인디뮤즈]


[소셜밸류= 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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