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을 다국가 언어 전문통역사로 변신시키는 온아시아”
허상범 기자
qjadl0150@naver.com | 2020-12-05 12:00:00
(주)온아시아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외 특수언어를 포함한 31개의 언어 통번역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1834명의 통역사를 (2020년 기준) 보유한 기업이다. 그리고 컨퍼런스, 포럼, 전시회를 기획-운영하고 있다. 코로나로 올해부터는 온라인 컨퍼런스 및 온-오프라인 포럼 등을 기획하여 성공적으로 수행을 완료했다.
스타트업으로 문을 연 온아시아는 지난 2019년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다문화여성들의 자립을 위해 5년 동안 무료 통번역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에게 한국어 능력, 통역 기술 등을 교육해 전문 통역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다. 결혼이주여성들은 한국인이 국내에서 전문성을 기르기 다소 힘든 베트남어, 아랍어 등 ‘특수언어’를 모국어로 구사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들은 모국어를 활용해 전문 직업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전국 다문화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통번역교육을 진행하여, 198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으며, 지금까지 1200명의 수료생이 있다.
온아시아 프로그램은 상·하반기 두 차례로 나뉘어 운영된다. 결혼이주여성이 주 교육 대상이고, 새터민 대상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에게 교육은 성장 이전에 ‘한국 사회에서 구성원으로 함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부여한다. 전문직으로 인식되는 ‘통역사’ 활동으로 오는 만족도가 높고, 프리랜서로 활동이 가능해 어머니와 아내로의 역할에도 충실할 수 있어 훌륭하다는 평가다.
또한 2020년 상반기 교육을 수료한 결혼이주여성 198명이 ‘수혜자’로 머물지 않도록 1만 원씩 기부를 독려해 다른 다문화가정에 198만 원을 전달했다. 이는 ‘수혜자’였던 결혼이주여성들이 ‘기여자’로 바뀔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무브먼트였다.
오늘도 온아시아는 기업이면 당연히 좋은 일을 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사회적기업이 아니어도, 선한 기업이라는 수식이 붙지 않아도, 마땅히 사회에 좋은 일을 해야 한다는 온아시아 이현선대표의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소셜밸류= 허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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